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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78화

말을 마치고 낙요는 강여가 완성한 동하국 왕자의 초상화를 보았다.

“본 기억은 많지 않다. 이한도에서 명령을 내리고 있는 자는 그림 속 사람이 아니다. 보아하니 동하국 왕자가 숨은 듯하구나.”

강여는 눈살을 찌푸렸다.

“그러면 어떡합니까? 청주는 아직도 동하국 사람이 수천 명뿐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10만 대군이 기다리고 있는데, 섣불리 행동하다 큰일이 생길 것입니다.”

“사부님, 청주로 가게 해주십시오! 부 태사를 도와 진정한 동하국 왕자를 찾아낸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낙요는 곰곰이 생각하다 답했다.

“그래.”

“반드시 조심하거라.”

다음날, 강여는 조용히 청주를 향해 떠났다.

그와 동시에 낙요도 부진환에게 소식을 전해 상황을 알렸다.

-

며칠 후, 강여는 청주에 도착해 한 농가에서 부진환과 합류했다.

농가에는 많은 강호 사람이 모여 있었고 부소도 자리에 있었다.

“부 태사, 이한도 밖에 10만 대군이 있습니다!”

강여는 자리에 앉자마자 다급히 입을 열었다.

부진환은 그녀에게 차를 한 잔 따라주었다.

“좀 쉬거라. 이미 알고 있다.”

“여제께서 이미 소식을 전했다.”

강여는 그제야 차를 한 모금 마시고 숨을 돌렸다.

부진환이 말을 이었다.

“이한도에 많은 문파 사람이 잡혀 있다. 마침 우리가 찾은 단서와 일치한다.”

“동하국에서 작은 문파들을 매수하여 귀한 보물들을 빌미로 무림 고수들을 모아 무술 시합을 제안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속아 이한도로 향했다.”

“우리의 사람들도 무리를 나누어 해변의 어촌과 이한도에 들어갔고 아직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여제의 소식을 받고 너를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너를 데리고 이한도로 들어갈 수는 없구나.”

“고강리가 네 초상화를 가지고 혼사를 청하러 갔었다. 네 초상화를 본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니, 이한도에서 널 알아볼 수도 있어 위험하다.”

부진환도 강여가 차강남을 걱정하여 이한도에 가려는 것을 알고 있다.

강여도 고개를 끄덕이고 이해의 뜻을 전했다.

“알겠습니다. 그럼, 청주성으로 가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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