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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82화

부진환은 말을 꺼내려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주위에 사람들이 있는 것을 고려하여 다시 입을 다물었다.

부소는 그의 뜻을 알아차리고 물었다.

“측간을 가려 하는데, 함께 가겠소?”

부진환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두 사람은 함께 측간으로 향했다. 측간 안에는 사람이 없었다. 그리고 측간은 냄새가 심하다 보니 지키는 사람도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었다.

그나마 대화하기 안전한 곳이었다.

다만 악취가 심하여 참기 힘들었다.

부소가 코를 틀어막고 물었다.

“마당에 한참 서 있었는데, 무엇을 발견한 것이오?”

부진환이 심각한 표정으로 답했다.

“이곳의 바람은 동남풍이오. 바람 속에 아주 고운 가루가 섞여 있었소. 내공을 써보니 사지가 나른해지는 것을 발견했소.”

“곳곳에 독이 있어서 오래 있을수록 우리 몸 안의 해독약은 효능을 잃을 것이오.”

이 말을 듣고 부소의 안색이 변했다.

“역시 동하국 사람들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구먼.”

“경미한 독이라 알아차리기 힘드오. 여태껏 대체 무슨 독인지도 알아내지 못했소.”

“해독을 할 수 있는 약을 가지고 왔으니, 며칠은 더 견딜 수 있을 것이오. 하지만 중독된 무림 고수를 구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오.”

부진환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한도에 약고가 있소. 해독약을 만들기에 충분한 약재를 가지고 있지만 들어가기 어려울 것이오.”

부소가 낮은 소리로 말했다.

“저녁이 되면 약고의 수비를 알아보고 오겠네.”

“조심하시오.”

오기 전, 강여는 이미 이한도의 지도를 그들에게 보여 주었다. 그들은 이미 이한도의 지형을 꿰고 있다.

그들은 측간에서 나가자마자 마침 진 장주를 만났다.

그들은 다시 측간으로 들어가 각자 알아낸 단서를 교환했다.

진 장주가 며칠 동안 상황을 살펴본 결과, 부분 문파는 아직도 무예를 겨루어 보물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를 품고 있었다. 하지만 대다수 문파는 이미 함정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앞뒤로 이미 여러 사람이 탈출을 시도했지만, 모두 수포가 되었고 참혹한 벌을 받은 듯했다. 아무도 그를 다시 본 적 없으니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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