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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87화

“스승님!”

나성이 다급히 달려갔다.

하지만 흑삼은 그의 뺨을 때렸다.

“배신자!”

나성은 고개를 숙였고 눈가에는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고강산은 여인 검파 앞으로 걸어가 물었다.

“음양 연마법을 누가 아는 것이오?”

“연마법을 내놓기만 한다면, 큰 상을 내릴 것이오!”

여인 검파는 모두 여인으로 이루어진 문파다. 그녀들은 서로 마주 보며 불안에 떨고 있었다.

아무도 대답하지 않자, 고강산이 웃으며 말했다.

“다들 모르는 것이오? 설마 독벌문과 같은 방법으로 당해야 말할 것이오?”

“다만 다들 연약하디 연약한 여인이라, 얼마 버티지 못할 것이오.”

고강산은 웃음기를 띄고 있는 눈빛으로 여인 검파의 사람들을 의미심장하게 훑어보았다.

옥교가 참다못해 입을 열었다.

“그런 무공은 없습니다! 당신은 속았습니다!”

고강산은 물론 믿지 않았다. 그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

“괜찮소. 지금은 없더라도 곧 생길 테니.”

몇 사람이 바로 앞으로 달려가 옥교를 잡았다.

큰 사저 난향설이 그 모습을 보고 나서서 말했다.

“잡으려면 나를 잡으십시오!”

“이들 중 내가 제일 먼저 문파에 들어왔습니다. 사저인 나를 제외하고 다들 연마법에 대해 모르니, 잡아도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

그녀의 말을 듣고 고강산은 옥교를 놓아주라 명했다.

고강산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역시 그런 연마법이 있나 보오.”

“여봐라, 잡아가거라!”

난향설은 바로 그들에 의해 끌려갔다.

다른 제자들은 애가 타서 소리를 질렀다.

“사저! 사저!”

부하들이 그녀들을 가로막았고 고강산이 경고했다.

“사저가 다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얌전히 있는 것이 좋을 것이오.”

여인 검파의 사람들은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고강산은 난향설을 데리고 떠났다. 이내 고강산의 부하들이 흑삼을 부축하여 객실에서 쉬게 하며 깍듯이 모셨다. 심지어 맛있는 음식과 진귀한 약까지 가져다 바쳤다.

이 모습에 여인 검파 제자들은 더욱 화를 참을 수 없었다. 나이가 가장 어린 옥교는 화를 참지 못하고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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