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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89화

그는 그녀를 한쪽으로 불러 동하국 왕자에 대해 알려주었다.

그가 해야 할 일은 진정한 동하국 왕자를 나타나게 하는 것이다.

적을 잡으려면 우두머리부터 잡아야 하는 법이다. 동하국 왕자를 잡아야 그들도 살아남을 기회가 있다.

그의 말을 듣고 부진환에 대한 옥교의 신임은 조금 더 깊어졌다. 탈출을 향한 그녀의 희망도 되살아났다.

그 후 옥교는 바로 떠나 부하를 찾아 고강산을 만나려 했다. 그리고 그녀는 곧 고강산의 앞으로 끌려갔다.

그는 동하국 왕자로 위장한 자이다.

“음양 연마법을 안다고 했소? 하지만 자네의 사저는 문파의 극비라, 그녀를 제외한 다들 제자들은 본 적도 없다고 했네.”

옥교가 침착하게 답했다.

“예. 문파의 극비는 맞습니다. 비록 문파에 늦게 입문했지만, 스승님께서 유독 예뻐하셔서 자유로이 모든 곳을 출입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그 무공을 훔쳐본 적 있습니다.”

“음양심경.”

“이 무공은 음양 연마법이라 칭합니다. 즉 자신의 내력을 상대에게 전달한 후, 상대의 내력을 다시 끌어들이는 것입니다.”

“헌제 무공에 속하다 보니, 일반인은 이 연마법으로 수련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연마법을 수련하는 요구도 엄격합니다. 여인 검파의 제자는 평생 한 사람과만 수련할 수 있고, 자원적인 상황에서만 쓸모가 있을 것입니다.”

“남자가 이 연마법을 수련한다면 3, 5년 만에 연마를 마칠 수 있고, 다른 사람의 내력을 마음껏 끌어다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워낙 규칙이 많다 보니, 자칫 잘못하면 수련에 실패하여 오장육부가 터져 죽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빠르게 배울 수 있는 무공이 아닙니다. 인내심과 평정심이 강해야 하고 조급해하다 자신의 마음을 어지럽혀서는 안 됩니다.”

“여인 검파 역대 장문 중 이 연마법을 수련한 사람은 아주 드뭅니다.”

“그러니 이 연마법을 당신들에게 넘긴다 해도 괜찮습니다. 사저를 강요하는 것은 물론이고 누군가 배울 수 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녀의 말을 듣고, 고강해와 고강산의 안색이 변했다.

자세히 생각해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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