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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90화

사실을 들킬까 봐 옥교는 웃으며 말했다.

“일찍이 음양심경을 훔쳐보았고, 이미 배웠습니다.”

“사저. 사저는 늘 저를 얕보지만, 사실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대단한 사람입니다.”

“이번에 내가 사저를 구해줬으니, 이 은혜를 잊지 마십시오.”

옥교의 눈빛을 알아차린 난향설은 옥교가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 모르지만, 그녀의 뜻대로 했다.

난향설은 옥교의 계획을 망칠까 봐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음양 연마법의 이름은 음양심경이 아니다.

“정말 멍청하구나.”

옥교는 단호한 눈빛으로 그녀를 보며 웃었다.

“사저, 저는 멍청하지 않습니다.”

난향설은 정원으로 다시 끌려갔다.

부진환은 돌아온 난향설을 보고 옥교의 계획이 성공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적어도 지금 동하국 사람들을 속이는 것에 성공했다.

난향설은 대체 무슨 일인지 추궁했고, 부진환은 그녀를 안심시키기 위해 상황을 간략히 설명해 주었다.

난향설은 그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어쩐지 욕심이 과하다 했습니다.”

“부 공자, 필요한 것이 있다면 언제든 말씀하십시오. 여인 검파는 늘 당신을 도울 것입니다! 사매들을 무사히 이한도에서 떠나게 할 수 있다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습니다!”

그녀가 사매들을 데리고 나와 무공을 연마하려 했다. 하지만 그들의 속임수에 넘어가 이한도에 갇혔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이 사매들을 해쳤다고 생각했다.

지금 상황에 무사히 이곳을 떠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좋소. 새로운 상황이 생기면 알려줄 것이니, 일단 동하국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게 비밀을 잘 지키시오.”

난향설은 고개를 끄덕였다.

북쪽 정원을 떠날 때 이미 깊은 밤이 되었다.

부진환은 부하들을 피해 서쪽 정원으로 돌아왔다. 마침 각 문파가 손을 잡고 독벌문을 공격하는 것을 보았다.

정원은 온통 난장판이 되었다.

구경을 하는 사람도 있었고, 독벌문을 공격하는 사람도 있었다.

아주 시끄러웠지만 아무도 막는 사람이 없었다. 평소 눈에 띄던 시위들도 이미 자취를 감추었다.

독벌문의 나성은 이미 여러 번 얻어맞은 상황이었다. 흑삼도 나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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