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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85화

각 문파 사람들이 도전을 받았고 거의 죽을 지경에 이르자 결국 패배를 인정했다.

각 문파 간의 갈등도 어느새 심해지는 것 같았다.

주위에 있는 동하국 사람들은 마치 짐승들이 싸우는 것을 구경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부진환의 실력이 워낙 뛰어나서인지 아무도 그에게 도전을 하지 않았다.

무술 시합에서 이겨 해독약을 얻으려면 당연히 쉬운 상대를 골라야 한다.

주락 등도 마찬가지로 아무도 도전장을 건네지 않았다.

무술 시합장 밖에서 부진환과 주락은 멀리서 시선을 마주했고 서로의 뜻을 알아차린 듯 조용히 시합장을 떠났다.

주락은 앞에서 그나마 조용한 곳으로 길을 이끌었다.

“진 사람들이 무슨 벌을 받아야 하는지 알고 있소?”

부진환이 의심스럽게 물었다.

주락이 답했다.

“그들의 몸으로 독충을 키우는 듯합니다.”

“검총에서 독충을 키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녀온 사람들 모두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검총에서 나온 후 약 한 그릇을 마시는데 바로 통증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그러나 몸에 대한 손상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다들 도망가려 하지만 이곳에서 줄곧 독에 노출되다 보니 내공이 제압되어 섬을 빠져나갈 방법이 없습니다.”

“섬에서 도망쳐도 10리가 되는 거리 내에 동하국 사람들이 있습니다. 배가 없으면 다시 육지로 돌아올 수밖에 없고 배가 있다 하더라도 도망칠 수 없습니다.”

이 말을 듣고 부진환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곳의 독은 그들이 제련한 뱀독일 것이오.”

“오늘 밤 이 해독약으로 진정한 해독약을 만들 수 있는 지, 시도해보겠소.”

그의 말을 듣고 주락이 얼른 말했다.

“북두종에 마침 의술이 뛰어난 신의가 있습니다. 그들이 준 해독약에 진정한 해독약이 들어 있지만 너무 소량으로 들어있어 독을 없앨 수 없다고 했습니다.”

“모두의 독을 없애려면 많은 약재가 필요합니다.”

부진환은 경계하며 주위를 살피고 낮은 소리로 말했다.

“약재의 문제는 걱정할 필요 없소. 그 신의를 만나게 해주오.”

“예.”

주락은 기회를 찾아 부진환과 담 신의를 만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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