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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65화

“이한도가 가장 먼저 적군에 점령당했으니, 살아있는 사람이 없을 겁니다. 곧바로 쳐들어 가면 됩니다!”

말을 마치자, 궁전 밖에서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안 됩니다!”

소리를 따라 고개를 돌리자, 운서 공주가 급히 궁전 안으로 들어왔다.

소 장군은 차갑게 운서 공주를 보며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여인이 어찌 감히 조정에 발을 들이는 겁니까?”

강여는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소진오를 보며 물었다.

“군주도 여인 아닙니까?”

“어찌 감히 군주와 비교하는 겁니까!”

소진오는 큰 소리로 호통쳤다.

강여는 아랑곳하지 않고 서신을 건넸다.

“이한도 주인이 보낸 서신으로, 암호로 소식을 전했습니다. 섬에 있는 사람들 모두 살아 있으며, 무공이 뛰어난 자들도 갇혀 있어 총 75명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이한도를 공격하면 안 됩니다!”

낙요는 서신을 보았다. 확실히 차강남의 서신이었다.

“섬에 살아있는 사람이 있으니, 이한도를 섣불리 공격할 순 없다.”

이 말을 들은 소진오가 물었다.

“이한도가 가장 먼저 점령되었는데, 적군이 보는 아래에서 어찌 서신이 전달된단 말입니까! 이건 적군의 음모입니다!”

“어쩌면 그 섬 주인도 이미 적군의 편으로 돌아서 가짜 소식을 퍼뜨리는 걸 수도 있습니다!”

이 말을 들은 강여는 분노하며 꾸짖었다.

“차강남은 이한도의 주인으로, 강호에서 명성이 높습니다. 적에게 굴복하라면 차라리 죽음을 택할 겁니다!”

소진오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공주는 어찌 이 강호 인물을 이리 잘 아는 겁니까? 그 소문들도 헛소문은 아닌 모양이군요.”

이 말을 강여가 공주의 자리에 오르기 전에 청루에 있었다는 소문을 비꼬는 것이었다.

이 말을 들은 조정의 많은 사람들이 강여의 출신을 떠올렸다.

낙요는 차가운 목소리로 반박했다.

“나도 차강남을 안다. 운서 공주와 함께 여행하면서 차강남을 알게 된 것이다.”

“차강남은 믿을 만하다.”

“소 장군, 무슨 문제라도 있느냐?”

소진오는 안색이 어두워지면서 그제야 수그러들었다.

“아닙니다.”

“소신이 청주에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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