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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47화

온연은 부진환을 바라보며, 그의 말을 듣더니, 눈빛은 더욱 불타올랐다.

온연은 웃으며 말했다. “변함없는 세자의 이 마음을 얻은 여인이 누구인지 참 부럽습니다.”

이 말을 들은 부진환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더 이상 온연을 쳐다보지 않았다.

술이 세 순배 돌자, 모두 집으로 돌아갈 때가 되었다.

몇 명 술에 취한 사람은 각자 데려온 호위가 모시고 돌아갔다.

온연도 술을 좀 마셨다.

돌아가기 전에 부진환과 얘기를 좀 더 나누려고 했지만, 부진환은 낙요와 함께 서둘러 떠나버렸다.

두 사람은 마차를 타고 대제사장부로 돌아가려고 했다.

그리고 온연도 마차를 타고 주루에서 나왔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그들은 같은 방향이었다.

온연의 마차가 바로 그들의 마차 뒤에 있었다.

낙요는 문발을 젖히고 뒤를 돌아보았다.

갑자기 부진환이 그녀의 손을 덥석 잡았다.

“청연아!”

낙요는 고개를 돌려 물었다. “왜 그러십니까?”

“화난 건 아니지?” 부진환은 오늘 연회에서 이런 여인이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보자마자, 그에게 시집오겠다고 하다니!

낙요는 일부러 불쾌한 척 말했다. “화났으면 어떻고, 화나지 않았으면 또 어떠합니까?”

부진환은 긴장해서 말했다. “어디서 그런 여인이 튀어나왔는지 난 정말 모르는 일이야. 나도 그녀를 거절하지 않았느냐?”

“다시는 그 여인을 만나지 않겠다.”

“앞으로 그 여인을 피해 다니마!”

낙요는 살짝 소리 내어 웃더니, 말했다. “그만하십시오. 전 화나지 않았습니다. 장난친 겁니다.”

“정말이냐?”

낙요는 고개를 끄덕이었다. “그렇지 않으면요? 제가 이 일 때문에 당신에게 화낼 것 같습니까?”

“생사와 비교하면, 이런 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런 것까지 일일이 신경 쓴다면 그녀는 너무 피곤할 것이다.

부진환은 저도 몰래 한줄기 부드러운 미소를 짓더니, 그녀의 어깨를 꽉 껴안았다.

바로 이때, 등 뒤의 그 마차가 갑자기 다른 길로 확 꺾어 들어갔다.

마차의 속도는 아주 빨랐고, 꺾을 때 담벼락에 부딪혀 아주 큰 소리를 내었다.

낙요와 부진환도 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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