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150화

이 말을 들은 낙요는 흠칫 놀라서, 주먹을 불끈 쥐었다.

봉시는 추억을 돌이켜 보더니 말했다. “우리 집안은 대대로 기관을 연구해 왔기 때문에, 이 세상의 많은 기관과 암기에 대해 비교적 잘 알고 있소.”

“내 기억으론 우리 가족사에 기록이 있었던 것 같소. 누군가 이 한상현철을 구하러 우리 집에 왔었소. 그리고 이 한상현철로 쇄골정을 만들었소.”

“하지만 두 세대의 심혈을 기울여 겨우 열일곱 개의 쇄골정을 만들어 냈소.”

“그중 한 개를 우리 박씨 집안에 선물했소.”

여기까지 들은 낙요는 다시금 주먹을 꽉 움켜쥐었다.

그녀는 솟아오르는 분노를 억지로 참았다.

“다만 이 쇄골정을 만든 사람은 이 쇄골정을 쓴 적이 없는 것 같았소. 아마도 너무 많은 사람의 심혈로 만들어진 암기라서 이 물건을 소장한 것 같소.”

하지만 낙요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아니요.”

“이 열여섯 개의 쇄골정을 나는 다 봤소.”

모두 부진환의 몸에서 봤다!

어떤 구멍은 이미 흉터로 남았지만, 모두 쇄골정이 존재했던 흔적이었다.

영원히 없앨 수 없다.

“본 적이 있다고?”

낙요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물었다. “당신은 이 쇄골정을 만들 수 있소?”

봉시가 대답했다. “가능하오.”

“예전에 그 쇄골정을 가지고 논 적도 있소. 나는 실물을 한번 보면 만들 수 있소.”

이 말을 들은, 낙요는 몹시 기뻐하며 물었다. “여기에 있는 이 한상현철로 몇 개나 만들 수 있소?”

봉시가 보더니 말했다. “20에서 30개 정도는 나올 것 같소.”

“만약 재사용하고 싶다면 개조할 수도 있소.”

낙요는 몹시 기뻤다. “그럼, 감사하오.”

“시간은 얼마나 필요하오?”

봉시는 가벼운 어투로 말했다. “하루 이틀이면 만들 수 있소.”

낙요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렇게 빨리?”

봉시는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이 물건은 원래 그리 어려운 게 아니요.”

“한데 그 사람은 왜 두 세대에 걸쳐 만들었단 말이오?”

봉시가 웃으며 말했다. “나는 박씨 집안 사람이니, 아무래도 그 사람들과 다르지 않겠소?”

“이런 물건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