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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8화

이 말을 들은, 낙요도 미간을 찌푸렸다.

그녀는 다급히 입을 열었다. “온 영감, 진정하십시오.”

“그날 밤, 세자 혼자서 온연을 댁으로 바래다준 게 아니라 저도 함께였습니다.”

“세자가 당신 댁을 모를 수는 있지만, 저는 찾을 수 있으니, 틀림이 없습니다. 그날 밤 온연은 분명 집에 들어갔습니다.”

“입구에 있던 호위가 부축하여 들어갔습니다.”

이 말을 들은 온 영감은 더욱 놀랐다.

대제사장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걸 알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날 밤, 온연이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소.”

“집안 모든 사람에게 물어보았지만, 온연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소.”

이 말을 들은 낙요는 미간을 찌푸리더니, 곧바로 물었다. “그럼, 온 영감은 왜 이제서야 사람을 찾으러 온 겁니까?”

온 영감은 삽시에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날 연회를 앞두고, 내가 첩을 들였는데, 온연이 동의하지 않았소.”

“그래서 나랑 한바탕 싸웠소.”

“다음날, 연회에 참석한 후,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소.”

“주루에도 알아보고, 그날 연회에 참석한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아보았는데, 누군가 세자가 온연을 데려가는 걸 보았다고 했소.”

“그리고 연회에서 온연이 세자에게 시집가겠다고 자기 마음을 밝혔다고 했소.”

“내가 평소에 이 아이에게 얼마나 많은 도련님을 물색해 줬는지 모르오. 하지만 온연은 한 사람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소.”

“이번에 모처럼 자기가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났고, 게다가 세자고 하니, 신분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았소.”

“또한 세자가 데려갔다고 하니, 나는 둘을 성사시키고 싶었소.”

“그래서 찾으러 오지 않은 거요.”

“하지만 계속 돌아오지 않으니, 이것 또한 타당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소. 그래서 중매를 찾아 납폐 금을 내리고 혼례를 치러줄 생각이었소.”

“혼인도 하지 않은 처자가 계속 사내집에 사는 게 말이 안 되잖소.”

온 영감의 솔직한 모습을 보니, 거짓은 아닌 것 같았다.

낙요는 몹시 곤혹스러웠다. “하지만 그날 밤, 저와 세자는 분명 직접 온연을 대문까지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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