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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1화

“찾지 못할 것이오!”

말을 마친 뒤 류 씨는 노기등등한 채로 돌아서서 달렸다.

낙요는 뭔가 더 물어보고 싶었으나 그녀가 미처 입을 열기도 전에 류 씨가 도망쳤다.

낙요는 온 영감에게 물었다.

“무슨 음택 말입니까?”

“류 씨가 말하길 영감님 딸이 음택으로 보내졌다던데, 그게 무슨 뜻입니까?”

온 영감은 고개를 숙이고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그건 전부 헛소문일 뿐이니 신경 쓰지 않아도 되오.”

“지금 급선무는 내 딸을 찾는 것이오.”

온 영감이 음택에 관한 일을 언급하려 하지 않자 낙요는 더 캐묻지 않았다.

낙요는 다른 걸 물었다.

“온연에게 계집종이 있습니까? 물어볼 것이 있어서 그럽니다.”

그 말에 온 영감은 망설였다.

낙요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온 영감님, 최대한 빨리 온연을 찾고 싶은 게 아니었습니까? 제가 온연의 평소 습관을 알아야 찾기 쉽습니다.”

“뭔가 걱정되는 바가 있어서 그럽니까?”

온 영감은 한숨을 쉬며 집사를 바라보았다.

“이들을 온연의 거처로 안내하거라.”

말을 마친 뒤 그는 낙요와 부진환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러면 이 일은 대제사장과 세자에게 맡기겠소.”

낙요는 고개를 끄덕였다.

곧이어 낙요와 부진환은 온연의 거처로 안내받았고 온연의 계집종 청홍(晴紅)을 만났다.

청홍은 그들에게 아주 협조적이었고 또 무척 흥분했다.

청홍은 진심으로 온연의 안위를 걱정하는 것 같았다.

여러 가지 문제를 물어본 뒤 낙요는 화제를 돌렸다.

“이 저택에서 떠도는 음택에 관한 소문에 대해서 알고 있느냐?”

그 말을 들은 청홍은 안색이 하얗게 질려서는 두려움에 찬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

낙요는 곤혹스러웠다.

“왜 그러느냐?”

청홍은 정신을 차리더니 이내 눈시울을 붉히며 긴장한 표정으로 낙요의 앞에 무릎을 꿇고 울면서 애원했다.

“대제사장님, 제발 저희 아가씨를 구해주십시오!”

낙요는 청홍을 부축해 일으켰고 나직한 목소리로 그녀를 위로했다.

“당황하지 말거라. 내가 너에게 물었다는 건 진심으로 온연을 구하겠다는 것이니.”

“네가 아는 것을 나에게 얘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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