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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4화

두 사람은 시선을 주고받았고 부진환은 사색에 잠겼다.

“그 사람의 목적은 무엇일 것 같으냐?”

“만약 온연이 정말 누군가에게 잡혀갔다면 이미 화를 당했을지도 모른다.”

낙요는 탄식했다.

“호위들은 일부밖에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들이 향기를 맡고 잠에 빠졌을 때 온연이 화를 당했을 겁니다.”

“아마 자기 전에 화를 당했을 겁니다.”

“그리고 아마 저택에서 일이 일어났을 겁니다.”

“그런데 아무런 기척도 없었을 리가 없습니다.”

부진환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만약 아무런 기척도 없었다면 온연이 잘 아는, 믿는 사람일 것이다.”

낙요는 잠깐 생각한 뒤 청홍을 불러서 물었다.

“예전에 아이들이 화를 당했을 때 집사도 현장에 있었느냐?”

청홍은 돌이켜본 뒤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것 같습니다.”

“그날 밤 아가씨들이 돌아온 뒤에 전부 집사를 만났습니다.”

낙요와 부진환은 눈빛을 주고받은 뒤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 집사에게 물어봐야겠다.”

그들은 마당에서 나온 뒤 화원에 있던 집사에게 물었다.

집사는 아주 협조적으로 그들이 묻는 질문에 전부 대답했다.

어젯밤에 관해 묻자 집사가 대답했다.

“그날 밤 저는 줄곧 방 안에 있었습니다. 나온 적이 없어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릅니다.”

낙요는 계속 캐묻지 않고 물었다.

“그렇소? 그러면 집사는 음택에 관해 아시오?”

그 말에 집사의 안색이 순식간에 달라졌다.

“그건...”

낙요는 눈썹을 치켜올렸다.

집사는 깜짝 놀라며 대답했다.

“아마 청홍이 얘기한 것이겠지요? 이해합니다. 지금 아가씨께서 사라지셨는데 예전에 음택에서 일어났던 일들과 똑같으니 말입니다.”

“그렇다면 음택이 정말 존재한단 말이오?”

집사는 확신하는 듯 말했다.

“그러면 가짜가 있겠습니까?”

“휴, 전부 인과응보지요.”

“부인께서 돌아가신 뒤 원념이 너무 강해 저희 온씨 가문이...”

“휴...”

말하면서 집사는 깊게 한숨을 쉬었다.

낙요가 또 물었다.

“집사의 말을 들어 보니 온연이 음택에 가서 화를 당했다는 것이오?”

집사는 슬픈 어조로 말했다.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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