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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9화

다른 여자아이의 시체를 찾아 위장하여 강물에 빠뜨렸다.

그리고 그들의 딸은 편벽한 곳에서 자라고 있었다. 집사는 거의 하루건너 아이를 보러 갔고 아이에게 돈을 주거나 먹을 것을 주었다.

낙요는 충격 속에서 천천히 눈을 떴다.

“콜록콜록...”

집사는 기침하면서 정신을 차렸다.

눈앞에 낙요가 있는 걸 본 그는 다시 한번 겁을 먹고 강물로 뛰어들려 했다.

자신이 의심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또 고문받아 다른 비밀을 얘기하게 될까 두려운 마음에 죽음으로 모든 걸 해결하고 류 씨와 딸을 보호할 생각인 듯했다.

낙요는 발 빠르게 그를 잡았다.

“도망칠 수 있을 것 같소?”

집사의 안색이 달라졌다.

“대체 뭘 어쩌고 싶은 것입니까?”

“오두막 안에 있는 위패들을 보았소. 온씨 가문의 딸들은 전부 당신이 죽였겠지? 켕기는 게 있어서 위패를 놓고 그들을 기리는 것이겠지.”

그 말을 들은 집사는 눈빛을 피하며 인정하지 않았다.

“그 위패들은 어르신께서 분부하신 일입니다.”

“대제사장님, 사람을 모함하지 마세요!”

낙요는 차갑게 웃었다.

“아직도 인정하지 않으려고? 당신과 류 씨는 사통하여 딸까지 낳았고 그 딸은 지금 청계가(清溪街)에서 자라고 있지.”

낙요의 말이 집사의 귓속을 파고들었다. 그는 겁을 먹고 얼굴은 파리하게 질렸다.

그는 낙요가 어떻게 그 사실을 안 것인지 몰랐다.

“아직도 얘기하지 않을 생각이오?”

낙요가 그의 멱살을 잡았다.

“그래, 얘기하지 않겠다면 지금 당장 당신의 딸을 잡아서 아비 대신 빚을 갚게 할 것이오!”

낙요가 위협하자 집사는 겁을 먹고 황급히 외쳤다.

“얘기하겠습니다!”

“모든 건 제가 한 짓입니다. 그 아이와는 상관없는 일이니 제발 그 아이는 살려주세요!”

집사는 통곡하면서 바닥에 무릎을 꿇고 빌었다.

낙요는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묻겠소. 온연을 잡은 것이 당신이 맞소? 그녀는 지금 어디에 있소?”

집사는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대답했다.

“그날 밤 전 아가씨를 잡아 기절시킨 뒤 그녀를 밖에 있던 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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