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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1화

“빌어먹을!”

“오늘 널 단단히 혼쭐내지 않으면 네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구나!”

그는 말하면서 술잔을 집어던졌고 거칠게 온현의 허리띠를 잡아당겼다.

온연은 초조함과 분노에 사로잡혀 호통을 쳤다.

“그만! 그만하라고!”

“망할 놈!”

풍옥건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거칠게 온연의 겉옷을 잡아당겨 속곳을 드러나게 했다.

그가 손을 뻗어 온연의 속곳을 벗기려 할 때, 온연이 입술을 깨물면서 눈물 한 방울을 떨궜다.

그 순간 풍옥건은 몸이 굳으며 손을 멈췄다.

“아, 난...”

풍옥건은 순간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

이때 방문이 쾅 하고 열리며 낙요와 부진환이 안으로 들어왔다.

그 광경을 보자 낙요의 안색이 확 달라졌다. 그녀는 발차기를 날려 풍옥건을 걷어찼다.

풍옥건은 바닥에 쓰러지면서 가슴팍을 누르며 고통을 참았다.

“감히 내 사택에 침입하는 것이오?”

침상 위에 있던 온연은 깜짝 놀랐다.

낙요는 다급히 그녀의 손목을 묶은 밧줄을 풀고 옷을 입혔다.

풍옥건은 도망치려다가 부진환에게 걷어차여서 바닥에 엎어졌다. 부진환은 그의 가슴팍을 짓밟았고 풍옥건은 필사적으로 저항했지만 꼼짝하지 못했다.

낙요는 온연의 밧줄을 풀어주었다.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온연은 일어나 앉은 뒤 깜짝 놀란 얼굴로 부진환과 낙요를 바라보았다.

“대제사장님, 여기는 어떻게 온 것입니까?”

낙요가 설명했다.

“당신의 아버지가 당신을 찾고 있소. 당신은 실종되기 전 우리와 함께 있었으니 당신의 아버지가 우리를 물고 늘어졌소.”

그 말에 온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곧이어 그녀는 일어나서 풍옥건의 앞으로 걸어가 그의 뺨을 힘껏 때렸다.

풍옥건은 씩씩거리면서 일어나려고 버둥거렸지만 부진환이 그를 밟고 있어 꼼짝하지 못했다.

“온연, 너, 너! 감히 날 때려?”

온연은 분노에 찬 표정으로 다시 한번 그의 뺨을 때렸다.

“그래!”

풍옥건은 얼굴이 빨갛게 부어올랐다. 그는 온연을 때리지도 못하자 분통을 터뜨렸다.

“차라리 날 죽여! 이 여자에게 모욕당할 바에야 죽는 게 낫지!”

그는 심지어 울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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