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170화

“그러면 부탁하겠소. 아직 하루 남았으니 반드시 온연을 찾아야 하오!”

그리고 오늘 대제사장 저택과 세자 저택에서도 연회 초청장을 받았다.

온 영감이 사람을 데리고 떠난 뒤 낙요와 부진환은 그 강을 따라 온연을 찾으러 갔다.

한참을 걸어서야 그 농가가 보였다.

강가라 바람이 아주 셌고 강가 주위에 사는 사람은 드물었다. 그래서 그 농가는 아주 눈에 띄었다.

두 사람은 마당에 가까이 다가갔지만 안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피비린내가 풍겨오기도 했다.

문을 열자 마당에 시체 몇 구가 놓인 게 보였다.

부진환은 빠른 걸음으로 다가가서 방문을 열었다. 그러나 방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낙요는 시체 옆에 쭈그리고 앉아 검사해 봤고 시체는 전부 검은 옷을 입고 있어서 한패 같았다.

그러나 그들의 신분을 증명할 만한 것들이 없었다.

부진환은 빠른 걸음으로 낙요에게 다가간 뒤 그녀를 향해 고개를 저었다.

“없다.”

두 사람은 다른 방도 확인해 보았다.

그러다가 주방 수조에서 핏자국을 보았다.

부진환이 따라 들어와서 말했다.

“밖에 있는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은 이곳에서 사는 사람들인 듯하다. 옷궤 안에도 전부 검은 옷이다.”

말하면서 핏자국을 본 부진환이 물었다

“온연은 찾지 못했다. 설마 정말 죽임당한 건 아니겠지?”

낙요는 눈살을 찌푸렸다.

“온연의 피는 아닌 듯합니다.”

“밖에 있는 사람들이 다 죽었으니 온연은 도망쳤을 수도 있습니다.”

낙요는 말하면서 마당으로 돌아왔다.

다툰 흔적을 확인해 보니 적어도 10명이 그곳에서 싸운 듯했다.

이때 부진환이 마당 밖을 살피다가 외쳤다.

“청연아!”

낙요는 곧바로 일어나 달려갔다.

부진환은 땅을 가리키며 말했다.

“여기 마차가 떠난 흔적이 있다. 제일 위에 남겨진 흔적을 보거라. 이다음엔 마차가 나간 적이 없는 듯하다.”

“온연이 도망쳤다면 이 마차를 탔을 것이다.”

두 사람은 차의 흔적을 따라 계속해 나아갔다

그러다가 낙요가 옆의 풀더미에서 구슬을 꿰어 만든 술을 발견했다.

그녀는 술을 들어 살펴보았고 부진환이 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