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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5화

낙요는 이번에 계진 한 사람만 데리고 왔기에, 둘이 산에 들어가서 수색할 수밖에 없었다.

두 사람은 계속 산으로 올라갔고, 산속에서 걷기는 매우 힘겨웠다.

산 중턱까지 올라가니, 마침내 어둠 속에서 한줄기 등불 빛이 보였다.

낙요는 발걸음 소리를 죽였고, 계진에게 길을 돌아가 에워싸며 가자고 손짓했다.

계진은 고개를 끄덕이었다.

숲속으로 들어가, 끝내 그 등불 밖에 이르렀다.

이곳에 초가집이 하나 있었고, 방 안에서 한창 불을 피우고 있었으며, 처마와 창문, 사방에서 바람이 샜으며, 방 안에서 간간이 기침 소리가 들려왔다.

응계천이었다!

맞은편 계진도 도착하자, 낙요는 계진에게 눈짓했다.

두 사람은 신속하게 그 집을 포위해 갔다.

그런데 문 앞에 도착하기도 전에, 갑자기 한 무리의 시위가 산으로 올라왔다. 발걸음 소리는 급박했고, 동정은 몹시 컸다.

“앞쪽에 불빛이 있으니, 수색하거라.”

이 소리가 들리자, 낙요의 미간이 흔들렸다.

방안에서 갑자기 화로를 걷어차는 소리가 들려왔고, 낙요와 계진은 즉시 달려 들어갔다.

계진은 곧바로 문을 열었다.

그러나 방안에 아무도 없었다.

낙요는 총총한 발걸음으로 다른 방안의 창가로 왔다.

창문은 크게 열려 있었고, 사람은 여기서 도망쳤다.

뒤쪽에는 작은 얼음 호수가 있었고, 어둠 속에서 응계천이 필사적으로 헤엄쳐 도망치는 모습이 보였다.

낙요가 마침 나가서, 길을 돌아 쫓아가려는데, 그 시위들이 달려들어, 그들 두 사람을 겹겹이 에워쌌다.

“응계천은 어디 있느냐? 너희들은 응계천과 한패거리인 것이냐?”

“밤중에 수상쩍으니, 잡아라.”

우두머리는 엄하게 명령을 내렸다.

뭇사람은 장검을 들고, 즉시 두 사람을 붙잡으려고 했다.

계진은 검을 뽑더니, 눈 깜짝할 사이에 그 우두머리의 목을 예리한 검으로 겨누었다.

“무엄하다!” 상대방은 노하여 질책했다.

계진의 눈동자가 돌연 차가워지더니, 그를 덥석 잡아, 방문 밖으로 던져버렸다.

“너희들의 그 눈을 크게 뜨고 똑바로 보아라, 이분은 대제사장이시다!”

이 말을 들은, 뭇사람은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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