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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7화

“제가 어떻게 응계천을 죽일 수 있습니까?”

역소천은 이 말을 듣더니, 더욱 가슴이 아팠다.

그는 다급히 낙요를 쳐다보며 말했다. “대제사장, 제가 담보하겠소. 소청은 절대 범인이 아니오. 일단 소청을 풀어줄 수 있소? 소청은 몸에 아직 상처가 낫지 않았소.”

낙요는 망설이었다.

역소천이 또 말했다. “대제사장도 사실 아직 실질적인 증거도 없지 않소?”

“무슨 자격으로 사람을 잡는다는 말이오?”

낙요는 곧 계진을 쳐다보며 풀어주라고 눈짓했다.

계진은 어쩔 수 없이 서소청을 풀어줄 수밖에 없었다.

풀려난 서소청은 순간 당황해서 역소천을 향해 달려갔다.

서소난의 눈에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그녀는 갑자기 서소청을 향해 일장을 가격했다.

일부러 서소청이 출수하게 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서소청은 그저 두 눈을 크게 뜨고, 어찌할 바를 몰라 하며, 서소난에게 한 대 얻어맞고, 날라가, 피를 토하고 말았다.

역소천이 이 광경을 보고 안색이 확 변하더니, 앞으로 달려와, 서소난의 목을 덥석 졸랐다.

그 사람을 죽일 듯한 눈빛은 몹시 무서웠다.

“서소난! 네 욕심이 끝이 없구나!”

이 말을 끝내고, 서소난을 세차게 내팽개쳐 버렸다.

서소난은 나뭇가지에 부딪혔고, 대량의 눈덩이가 흔들려 떨어졌다.

서소난은 피를 마구 토했다.

역소천의 힘이 얼마나 센지 알 수 있었다.

서소난이 고개를 들었을 때, 역소천은 급히 서소청을 부축하고 있었다.

진심 가득한 관심이었다.

몹시 가슴이 아파했다.

이 광경을 보고, 서소난의 눈시울을 붉어졌으며, 시뻘겋게 된 두 눈은 눈물을 머금었다.

낙요는 조용히 그 장면을 보고 있었다. 무엇 때문인지, 왠지 모르게 익숙했다.

심지어 서소난의 지금 기분도 느낄 수 있는 것 같았다. 그토록 마음이 아프고 막막했다.

마치 예리한 칼날이 가슴을 찌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녀는 손바닥을 꽉 움켜쥐었다.

왜!

어째서 이런 기분을 느끼는 거지?

순간, 그녀는 가슴이 답답해 죽을 것만 같았다.

계진은 낙요의 안색이 좋지 않은 것을 보더니, 낮은 소리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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