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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1화

그리고는 목소리를 낮추고 재빨리 위층으로 올라갔다.

부진환이 설명했다.

"낙청연은 정말 살아있을지도 모르오. 그녀는 바로..."

거기까지 말했는데 아래서 갑자기 장궤의 놀란 목소리가 들렸다.

"낭자, 이곳에 묵으시렵니까? 저희 객잔은 이미 다른 손님께서 전부 대관하여 다른 이들에게 방을 내주지 않습니다."

부진환은 안색이 달라지더니 곧바로 다가가 문을 열었고 마침 낙요와 시선이 마주쳤다.

부진환은 몸을 흠칫 떨었다.

낙요는 피하지 않고 방 안의 세 사람을 쓱 훑어본 뒤 부진환에게로 다시 시선을 옮겼다.

"이렇게 야심한 시간에 여기서 뭘 하는 것이오?"

부진환은 고개를 숙였다.

"대제사장님, 이 세 사람은 제 친우입니다."

"전 단지 친구와 회포를 풀었을 뿐입니다."

"만약 대제사장님께서 내키지 않는다면 다음에는 오지 않겠습니다."

낙요는 덤덤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봤다.

"오지 말라는 소리는 안 했소."

"이 객잔은 당신들이 대관한 것이오? 난 방을 하나 원하오."

구십칠은 황급히 장궤에게 말했다.

"장궤, 이분들에게 방을 하나 내주시오."

"알겠습니다."

장궤는 다급히 열쇠를 들고 위층으로 올라왔다.

낙요는 서소난을 방 안에 들여보낸 뒤 방문 밖에 검은 그림자가 서 있는 걸 보고 방문을 열었고 부진환이 밖에 서 있는 걸 보았다.

"무슨 일이오?"

부진환이 대답했다.

"제가 보고도 없이 멋대로 외출했으니 벌을 내려주십시오."

낙요는 눈썹을 치켜올렸다.

"당신이 언제부터 규칙을 그렇게 잘 지켰다고?"

"진익 황자의 얘기를 들어보니 당신은 단 한 번도 명령에 따른 적이 없고 항상 제멋대로였다던데."

부진환은 그 말을 듣고 저도 모르게 미간을 좁혔다.

"진익이 대제사장님을 찾아온 적이 있습니까?"

"그렇소. 심지어 내게 당신을 돌려달라고 했지. 그런데 내가 왜 당신을 돌려주겠소? 당신은 이미 내 사람인데 말이오."

"당신은 죽어서도 제사장 저택의 사람이오."

낙요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그녀의 곧은 눈빛에 부진환은 심장이 떨려와 고개를 숙였다.

"네."

낙요는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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