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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0화

서소난은 고개를 끄덕이었다.

“비록 그것은 내가 한 것이 아니지만, 역소천은 나를 믿지 않소.”

“서소청은 정말 대단하오. 그녀는 역소천의 역린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소. 단 한 수면, 역소천이 나를 완전히 미워하게 할 수 있소.”

“나를 반격할 힘조차 없게 한단 말이오.”

낙요는 듣고, 미간을 찌푸리더니, 마음속으로 몹시 화가 났다.

왠지 그녀도 서소난의 억울함을 느낄 수 있었으며, 그녀의 아픔과 답답함까지 공감할 수 있었다.

“돌아가서 당신과 역소천의 인연을 계산해 보겠소. 어쩌면 아직 좋은 결과가 있을지도 모르지 않소.”

서소난은 고개를 끄덕이었다. “대제사장, 고맙소.”

“이 몇 년 동안 나는 악명이 자자했고, 부모 형제들은 잇따라 세상을 떠났소. 주위에는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는데, 이렇게 내 말을 들어준 사람은 대제사장이 처음이요.”

서소난의 두 눈은 온통 감격으로 가득했다.

그녀도 그날 계집종의 말을 듣고 응계천이 후문에서 사람을 메고 갔을 때, 사람을 따라 보낸 것을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월규를 살렸으니, 오늘이 있게 되었다.

--

깊은 밤.

객잔.

조용한 객잔에 방 한 칸에만 불이 켜져 있었다. 구십칠, 주락과 강여 세 사람은 책상 위의 지도를 보며 노선을 연구하고 있었다.

“요즘 궁에 경계가 삼엄하니, 움직이기 쉽지 않을 것이오.” 구십칠은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강여가 말했다. “하지만 요즘 고묘묘가 중상을 입어 침상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으니, 이때가 바로 우리가 복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입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음에 다시는 기회가 없습니다. 그럼, 고묘묘를 죽일 수 없습니다!”

이 말을 들은, 구십칠과 주락은 눈빛을 주고받더니, 결심을 확고히 했다.

“확실히, 이건 좋은 기회요.”

“우유 그쪽은, 낙정 하나만 죽여도 괜찮은 거요. 우리는 희망을 그녀 한 사람 몸에 걸어서는 안 되오.”

“그녀가 낙정을 죽이고, 내가 고묘묘를 죽이겠소.”

주락이 고개를 끄덕이었다. “내시로 분장하고 궁에 들어가 기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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