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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9화

그 어투는 무력감을 드러냈으며,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잠깐 침묵을 지킨 후, 서소난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내가 분명 그런 사람이 아닌데, 왜 그런 사람인 척하는지 궁금하지 않소?”

“그건……내가 어렸을 때부터 무공이 뛰어나서 아홉 살 때부터 아버지와 전쟁터에 나갔고, 아버지는 나에 대한 기대가 나의 두 오라버니보다도 더 컸소.”

“그러나 내가 실망하게 했소. 나는 친구와 산에 사냥하러 갔다가, 음모를 당해, 수근이 잘렸고, 그

후로 평생 검을 들 수 없게 되었소.”

“하루 사이에, 나는 폐물이 되었소.”

“아버지는 내가 괴롭힘을 당할까 봐, 이 일을 줄곧 외부에 숨긴 채 말하지 않으셨소.”

“하지만 그 이후 내 삶은 완전히 바뀌었소. 유형무형으로 괴롭힘을 당했지만, 나는 반격할 수가 없었소.”

“하지만 나는 아무에게도 말할 수가 없었소.”

“그래서 스스로 강해져야 다른 사람이 감히 나를 괴롭히지 못한다고 생각했소.”

“그래서 역소천은 늘 나보고 교활하고 무례하며, 성격이 나쁘다고 하는 것이오.”

“그 사람이 어떻게 내가 겪은 상처를 알고 있겠소.”

서소난은 평온한 어투로 말을 이었으며, 눈가에 슬픈 빛을 띠었다.

낙요는 이 말을 듣고, 몹시 놀랐다.

“듣고 보니, 당신들은 어렸을 때 매우 친했을 것 같소.”

서소난은 웃으며 말했다. “어렸을 때, 우리는 늘 함께 겨루기를 즐겼소.”

“그는 자기 가문 창법과 검법을 몰래 배워와서 나에게 가르쳐 주곤 했소.”

“나도 나의 가문 전통 절학을 그에게 가르쳐 주었소.”

낙요는 미간을 찌푸리더니, 참지 못하고 또 물었다. “그럼, 어릴 때, 수근을 자른 사람이 누구인지 알고 있소?”

서소난은 복잡한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보며 말했다. “서소청이 아니면 또 누구겠소?”

낙요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서소난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아쉽게도 그 일은 이미 지나간지 너무 오래되었고, 지금은 조사할 방법도 없고, 증거를 찾을 방법도 없게 되었소.”

“내가 너무 늦게 깨달았소. 서소청이 나를 모함하고, 모욕하고, 또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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