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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7화

고묘묘는 주먹을 꽉 쥐었다. 그녀는 속이 뒤집힐 정도로 화가 났다.

굴욕감은 또 물밀듯이 밀려와 그녀를 감쌌다.

“침서, 우리 두고 보죠!” 고묘묘는 화가 나서 그를 노려보며 다급히 옷을 입고, 황급히 도망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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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성대 시합이 있기 전날 밤.

모든 것이 평온했다.

낙청연은 하루 쉬고 나서, 한밤중에 조용히 야행의로 갈아입었다.

조용히 방문을 열고, 주위에 사람이 없는 틈을 타 연약각으로 향했다.

그리고 또 특히 철추를 풀어, 주위에 지나가는 사람이 있는지를 살펴보게 했다.

연약각은 제사장 일족의 요지이다. 일반 사람들은 함부로 안으로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만약 잡히면 정말 목숨을 잃게 된다.

그러나 만일 약을 훔치지 않으면, 내일 취성대 시합에서 여전히 죽게 된다.

그래서 낙청연은 모험을 할 수밖에 없었다.

낙청연은 극히 익숙한 이곳 환경에 의지하여, 사람이 나타날 수 있는 모든 곳을 가뿐히 피하여 연약각 밖으로 왔다.

지금 연약각은 아주 고요했으며 지키는 사람이 없었다.

낙청연은 정원으로 들어와, 자물쇠가 채워져 있는 그 문 앞에 이르렀다.

비녀를 뽑아 능숙하게 자물쇠를 열고, 슬그머니 약방 안으로 들어갔다.

낙청연은 철추더러 밖에서 망을 보게 했다.

혹여라도 누군가 온다면, 철추는 그녀를 도와 잠깐이라도 따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약방 안의 약 궤는 줄지어 있었으며 매우 가지런했다. 위에는 수많은 약병이 놓여있었다.

낙청연은 빠른 속도로 찾기 시작했다.

드디어 장롱 속에 잠겨져 있는 파원단을 찾았다.

이 약은 아주 강한 진통 효능이 있다. 그러나 몸의 원기를 대가로 희생해야 하므로 대가가 무척 크다. 그래서 수량이 적을 뿐만 아니라, 함부로 꺼내서 사용해도 안 된다.

또한 누군가 이 약으로 빈틈을 노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낙청연은 또다시 능숙하게 자물쇠를 열었다.

그러나 궤를 여는 순간 눈앞의 광경에 낙청연은 깜짝 놀랐다.

아주 질서 정연하게, 궤 안에 온통 파원단이 줄지어 있었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파원단이 있을까?

낙청연의 기억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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