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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4화

낙청연은 마음속으로 깜짝 놀랐다. 순간 기분은 나락으로 끝없이 떨어져 버렸다.

역시 그녀의 추측대로 시체조차 남지 않았다.

“심지어 시체도 보지 못했어.” 우유의 어투는 무거웠다.

낙청연의 눈빛은 약간 침울했다. 보아하니 시체는 확실히 처리한 것 같다. 하지만 어떻게 처리했고, 어디에 있는 지는 아마 범인만이 알고 있는 것 같다.

“참으로 아쉽구나.” 낙청연은 안타까워하며 탄식했다.

우유는 진지한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보며, 단호하게 말했다. “아쉽지 않다. 나는 네가 그녀 다음이 될 거라고 믿는다!”

우유의 그 진지한 눈빛에 낙청연은 갑자기 등골이 서늘해졌다.

심지어 우유가 뭔가 눈치채지 않았냐는 느낌까지 들었다

하지만 어린 사매도 그녀를 알아보지 못했는데 그녀와 익숙하지 않은 우유가 어떻게 그녀를 알아볼 수 있겠냐는 생각이 들었다.

낙청연은 웃으며 말했다. “그저 나를 위로하는 말이라고 생각할게.”

우유는 몹시 진지하게 말했다. “위로가 아니야, 나는 진심이야.”

말을 끝내고 우유는 또 웃으며 말했다. “나에게 약이 좀 있어. 필요하면 나에게 말해.”

낙청연은 우유가 왜 자신에게 호의를 보이는지 알 수 없었다.

낙청연은 우유에 대해 별로 잘 알지 못했다. 인상 속에 우유는 매우 연약한 아이였던 것 같다.

그러나 이 순간 우유의 진지한 눈빛에서 낙청연은 사실 우유의 내심은 아주 강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유의 눈빛은 추호의 두려움과 피하는 기색이 없었고, 유난히 굳건했다.

“사실, 지금 확실히 한 가지 약재가 급히 필요하다.”

“불전연”

“그러나 지금 도성에서 이제 이 약재를 찾아볼 수가 없다.”

“혹시 제사장 일족에는 있느냐?”

어젯밤 연약각에 갔을 때, 찾아보았지만 불전연은 보이지 않았다.

왜 이 약재가 갑자기 이렇게 부족한지 이해할 수 없었다.

약로에게도 없었다.

그러니 제사장 일족의 다른 사람 손에 있는지 알아볼 수밖에 없었다.

우유는 약간 놀라더니 말했다. “불전연?”

“알겠다. 이 약재는 내가 알아볼게.”

“편안히 쉬어라.”

말을 끝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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