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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5화

두 사람이 맞붙어 싸웠지만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이때 낙청연의 급작스러운 수벽치기에 진익은 연이어 몇 대 맞더니, 바로 날라갔다.

진익은 피를 왈칵 토했다.

싸움은 끝났다. 바로 한순간에 끝나버렸다.

주위의 사람들은 모두 똑바로 보지 못했다.

“방금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아직도 싸우고 있지 않았습니까? 왜 갑자기 진익이 졌습니까?”

낙청연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진익을 쳐다보며 말했다. “대황자의 실력은 역시 소문대로입니다.”

진익이 만일 보통 사람이라면 실력은 약한 편이 아니다.

하지만 황자로 놓고 말하면 너무 약하다.

방금 낙청연이 시탐해본 결과 그의 무공 수법은 여전히 예전에 배운 그대로였다. 게다가 크게 늘지도 않았다.

어떻게 이럴 수가?

만일 진익이 노력했다면, 이런 결과일 수가 없다.

진익은 화가 나서 낙청연을 노려보았다. 마치 자신의 실력에 몹시 괴로워하는 것 같았다. 주위 사람들의 그 목소리는 유난히 날카롭고 귀에 거슬렸다.

그는 이를 악물더니, 또다시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는 매섭게 낙청연을 향해 달려갔다.

이렇게 실패를 인정할 수 없었다.

그렇지만 낙청연을 이길 수도 없었다.

그는 낙청연에게 맞아 몹시 초라했으며, 온 얼굴은 피범벅이 되었다.

구경하던 사람들은 연이어 탄성을 질렀다.

“이 낙청연은 방금 공주를 때려 상처를 입히더니, 이번에 또 황자까지 이렇게 때리다니, 정말 무법천지이군요!”

“아무리 침서가 뒤를 봐준다고 해도 이렇게 오만방자해서야 되겠습니까!”

하지만 지금의 낙청연은 그렇게 건방졌다.

땅에 쓰러진 진익은 얻어맞아 코가 시퍼렇고 얼굴이 퉁퉁 부었지만, 패배를 인정하려 하지 않았고 애써 일어나려고 했다.

하지만 또다시 낙청연의 발에 가슴을 짓밟히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갔다.

진익을 내려다보는 낙청연의 눈빛은 서늘했고, 누구도 안중에 없었다.

“대황자, 다음에 사람을 혼내려면, 일단 다른 사람에게 맞을 자신이 있는지부터 보세요.”

낙청연은 전혀 무서울 게 없었다.

고묘묘에 중상을 입혔으니, 어차피 황상과 황후는 절대 그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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