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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3화

설마 낙청연의 실력 때문인가?

그러나 지금 다시 생각해 보니, 침서가 그토록 취해 있는 여인이라면 분명 폐물은 아닐 것이다.

설령 침서보다 강하지는 않아도, 적어도 그와 막상막하일 것이다.

필경 침서는 고묘묘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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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으로 돌아왔다.

낙청연은 앉아서 휴식을 취했다.

침서도 낙청연을 따라 들어와, 그녀 옆에 앉더니, 차를 두 잔 따랐다.

“역시 낙요구나! 고묘묘를 저렇게 혼낼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너뿐이다! 참으로 내 마음에 드는구나!” 침서의 두 눈은 뜨겁게 타올랐다.

그 눈빛은 마치 낙청연을 당장 삼켜버릴 것 같았다.

낙청연은 냉랭하게 말했다. “고묘묘가 중상을 입었으니, 황상과 황후는 절대 저를 가만두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당신이 나서야 합니다.”

침서는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내가 있으니, 염려 말거라.”

낙청연은 그래도 약간 마음이 놓이지 않아 냉랭하게 명령했다. “침서, 이번에 당신은 더 이상 방관하면 안 됩니다. 제가 죽으면, 당신의 모든 계획은 모두 물거품이 됩니다.”

“이 세상에 제2의 낙요는 없을 겁니다.”

침서는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이었다. “안심하거라.”

낙청연은 고묘묘가 그녀를 괴롭히는 건 두렵지 않았다. 필경 고묘묘는 상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황상과 황후가 이 일로 그녀를 귀찮게 한다면, 이건 정말 대처할 수 없다.

오직 침서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오늘 고묘묘를 다치게 한 건 전혀 후회되지 않았다. 고묘묘에게 교훈을 주지 않으면, 정말 그녀를 너무 만만하게 본다.

오늘 이 일로 제사장 일족의 대부분 사람도 앞으로 감히 그녀에게 무슨 짓을 하지 못할 것이다.

특히 고묘묘 같은 사람을 상대하려면, 그녀에게 괴롭힘을 당해 죽든지 아니면 그녀보다 더 독한 사람이 되어, 그녀를 두렵게 만들어야 한다.

침서는 곧 방에서 나갔다.

고묘묘가 중상을 입은 와중에도 침서의 이름을 부르고 있다고 그를 모셔 오라고 했단다.

침서는 비록 귀찮았지만, 그래도 보러 갔다.

낙청연은 의자에 기대어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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