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940화

이를 본 앨리는 앞으로 다가가서 물었다.

“선생님, 왜 그러세요?”

진석은 눈을 들더니, 눈빛은 이미 원래대로 회복되었다.

그는 담담한 목소리로 분부했다.

“강하영을 제외한 사람들을 모두 소씨 가문으로 데리고 가. 그리고 경호원을 찾아 그들을 감시해. 무슨 이상 있으면 가장 먼저 나에게 보고하고.”

“네, 선생님.”

시원은 옆에 서서 진석을 바라보았다.

그는 진석이 하영과 그녀의 아이들을 감시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몰랐다.

‘지금 대표님이 돌아가신 데다 예준 도련님까지 실종된 마당에, 설마 아직도 자신에게 불리한 짓을 할 사람이 있을까 봐 걱정하는 것은 아니겠지?’

한 시간 뒤, 아이들과 송유라는 소씨 가문으로 돌아왔다.

심지어 경호원들은 그들의 핸드폰까지 돌려줬다.

송유라는 휴대전화를 받자마자 얼른 소희원에게 문자를 보내려 했다.

희민은 얼른 그녀를 막으며 문 앞의 경호원과 별장 안의 CCTV를 바라보았다.

“할머니, 문자 보내지 마세요.”

송유라는 어리둥절했다.

“지금 희원에게...”

“할머니.”

세준도 따라서 송유라의 말을 끊었다.

그는 송유라의 곁으로 가더니 그녀더러 허리를 굽히라고 옷자락을 잡아당겼다.

송유라가 허리를 굽히자 세준은 그녀의 귓가에 대고 말했다.

“집에서 절대로 이모의 이름을 언급하지 마요. 그 악마는 아직 이모를 발견하지 못한 것 같아요.”

송유라는 놀라운 눈빛으로 세준을 바라보았다.

세준은 그녀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송유라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 그럼 먼저 너희 진외할아버지에게 말할게.”

말이 끝나자, 송유라는 소진호에게 그들이 이미 집으로 돌아왔다는 문자를 보냈다.

그 후, 송유라는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하인을 불러 아이들에게 물었다.

“뭐 먹고 싶은 거 없어?”

세준과 희민은 아무거나 시켰지만, 세희는 오히려 소파에 앉아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송유라는 미간을 찌푸리며 세희의 곁으로 다가갔다.

“세희야?”

세희는 어딘가를 빤히 쳐다보며 눈 한 번 깜박이지 않았다.

“할머니, 세희는 뭐든 다 돼요.”

세희는 간단하게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