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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3화

자신의 사부에 대한 뒷담화는 거침이 없었다.

이어서 송석석이 손을 흔들어 시녀들을 밖으로 내보냈다.

시자만이 입을 열었다.

“내려 온 지는 이틀이나 지났어.

하지만 진성으로 들어오지 말라고 하신 건 네 사부야.

들어오기 전에는 진성 밖에 있는 시골 객실에서 지냈는데, 어쩜 그 작은 시골에도 도둑이 그렇게 많니?

그래도 혼수는 하나도 안 도둑맞았어.”

이틀 전, 대사형이 떠나면서 사부와 이야기를 한 모양이다.

“하지만 네 사부는 매일 선배를 데리고 진성으로 들어갔어.

아침에 들어갔다가 해가 지면 다시 시골로 내려오긴 했지만 말이야.

어디서 들은 소식 인지 잘 모르겠지만 우리가 진성 밖에서 기다리고 있을 때,

혼수가 준비된 걸 다 보고 나서야 서둘러서 들어온 거야.”

시자만이 계속 해서 흉을 보았다.

“이렇게 피곤한 적은 처음이야. 하지만 한편으로는 기뻤어. 모든 과정을 지켜 본 거 잖아.”

옆에 있던 모신신도 흥분하며 말했다.

“와, 진짜 엄청 시끌벅적 하더라. 우리 경화파 사형들 발성이 어찌나 또랑또랑 하던 지, 진성 전체에 다 들렸을 거야.”

송석석이 눈썹을 찌푸리며 웃었다.

“그럼 당연하지.”

시자만이 다시 입을 열었다.

“그 시골이 얼마나 추웠는 지 알아? 손 좀 녹이려고 태운 연탄 냄새 때문에 눈이 다 아팠다니까.

내가 이렇게 까다로운 사람이지만 너 때문에 참는 거야.”

그녀는 자신을 까다롭고 예민한 사람이라고 투덜거린다.

하지만 전쟁터에서는 단 한 마디도 하지 않는 다.

모신신이 말했다.

“다른 건 괜찮은 데, 먹는 게 좀 부실했어.”

사실 특출난 요리를 자랑하는 파들이 있다.

그들이 한 음식들은 색과 향이 모두 완벽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게다가 모신신이 소속한 경화파는 요리에 대한 명성이 자자하다.

한편, 송석석의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

“수장들이랑 후배들이 그 작은 객실에서 지냈다는 게 마음이 좋지 않네. 내가 큰 은혜를 졌어.”

시자만이 답했다.

“그렇다고 네가 갚을 필요는 없어. 네 사부가 갚는 다고 그러셨어. 만약 명단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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