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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1화

보주가 고개를 끄덕였다.

곧이어 자리에서 나와 사람을 시켜 뜨거운 물을 준비하라 시켰다.

그리고 왕야의 얼굴을 한 번 더 닦으라고, 지시했다.

송석석이 그를 평상에 눕혔다.

이어서 보주가 다시 방으로 들어와 말했다.

“사부들이랑 사형들이 술을 많이 먹인 것 같습니다. 장 부장께서 말씀 하시 길,왕야께서는 술을 거절하는 게 두려우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같이 드신 술은 ‘도화주’입니다.”

송석석이 미간을 찌푸렸다.

“사부들이 계속 술을 권했다니?”

괴롭힘이 아니고는 설명할 수 없는 행동이다.

게다가 만종문 사람들은 셀 수 없이 많다.

그들과 일일이 마시려면 몸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이어서 보주가 물었다.

“그렇다고 합니다.

하지만 고월파의 도화주는 농도가 낮지 않습니까?”

“아마 사부가 만든 술은 고월파의 도화주가 아닐거야.”

송석석은 귀가 빨개진 사여묵을 바라보았다.

‘교배례는 하지 못하겠구나. 오늘 이 한상 가득한 식사는 나 혼자만 먹게 되겠지.’

그를 깨우지도 못하는 상황에 물을 수도 없었다.

곧이어 명주가 뜨거운 물을 가져왔다.

송석석이 그녀를 보고 말했다.

“이제 다들 내려가 봐. 오늘 밤은 내가 보살펴 드릴게.”

명주가 잠시 머뭇거렸다.

“하지만 오늘 밤은...”

오늘은 양 마마가 명주에게 신방의 망을 보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왕야의 상태는 교배례도 할 수 없는 모양새였다.

“마마, 교배례가 남지 않았습니다.”

명주가 뒤를 돌아 양 마마에게 물었다.

곧바로 양 마마의 한숨이 들려왔다.

“왜 이 꼴이 되도록 술을 먹인 거야? 왕야를 생각도 안 하고 빈속에 술을 넣으면 어쩌 자는 건지, 참.”

양 마마는 임병일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오늘 밤은 송석석에게 제일 중요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왕야는 좋은 사윗감이 아닌가.

왜 이 모양이 될 때까지 그를 괴롭혔는 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왕야는 전투장에서 얻은 상처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진성으로 돌아오고 나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한 적도 없다.

송석석 뿐만 아니라 양 마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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