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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8화

송석석이 웃음을 터뜨렸다.

동시에 이빨까지 부딪히는 소리가 났다.

곧이어 다정한 말투로 답했다.

“태비 마마의 말씀이 옳습니다..원래 장사라는 것이 잃을 때도 있고, 얻을 때도 있는 법입니다. 아, 맞습니다. 금경루는 반반씩 책임지고 계시는 게 맞습니까? 계약서는 쓰셨는 지요? 장부는 보신 적 있으십니까?”

이어서 혜 태비가 교만한 태도를 보였다.

“본궁을 무시하십니까? 계약서는 당연히 썼지요. 반반이 아니라 7은 저의 소유입니다.

장부는 당연히 보고 있습니다. 매 계절마다 보낸 장부를 확인하여 득실을 확인하지요.”

“네? 태비 마마께서 꽤 큰 지분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손해가 클수록 결국 마마께서 은을 쓰셨을 테지요. 몇 년 동안 얼마를 쓰셨는 지에 대한 장부는 확인 하셨습니까?”

“당연한 소리.

은을 쓸 때마다 항상 확인하지요.”

송석석은 잠시 생각에 빠졌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은이 얼마 정도 나가셨습니까?”

혜 태비는 그녀의 질문에 기분이 상했다.

“누가 그걸 기억하고 있겠습니까?

장부를 확인하면 적어도 몇 만 은냥은 썼을 겁니다.”

“그렇습니까!”

송석석은 어두운 얼굴을 한 사여묵을 한번 바라 보았다.

그녀의 질문은 끝나지 않았다.

“태비 마마께서는 금경루에 가보셨습니까?”

혜 태비는 차갑게 답했다.

“본궁은 궁 안에서만 지내는 거 모르십니까? 두 사람의 혼인을 위해 잠시 나간 적은 있습니다.하지만 본궁이 가든 말든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금경루는 관리자가 직접 관리합니다. 게다가 본궁과 장공주의 신분은 감히 공개할 수 없습니다. 어차피 매 계절마다 받는 장부가 있으니, 저희가 두려울 건 없지 않겠습니까.”

송석석은 진성의 곳곳에 권력층들이 장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

그들의 공통점은 자신이 직접 운영하지 않고, 모두 관리자를 찾는다는 점이다.

그리고 관리자들이 장부를 보내온다.

감시자를 보내거나 직접 한번 찾아와 검사를 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없다.

혜 태비의 말이 틀리지는 않았다.

‘저희’ 라는 말만 빼면 말이다.

사여묵은 듣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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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강희선
빨리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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