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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2화

양 마마가 옆에서 두 사람을 지켜보았다.

그녀는 곧바로 사람들을 데리고 자리를 떴다.

이다음 순서는 부부가 직접 해결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만약 옆에서 송석석에게 충고를 한다면 화가 점점 커질 뿐이다.

게다가 그녀는 왕야가 아닌 자신의 사부에게 화가 난 것이다.

이리하여 양 마마는 두 사람만 남겨 두자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야 아가씨도 남편을 마음 아파하겠지.’

한편, 송석석은 왕야의 얼굴을 닦아주고 손을 씻었다.

그리고 탁자 위에 있는 차를 그에게 가져다 주었다.

왕야는 그제야 정신이 돌아온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동시에 송석석이 화가 났다는 걸 알았다.

그도 자신을 향한 분노가 아닌 걸 알고 있다.

그녀는 차가운 표정이지만 아름다움은 변함이 없었다.

방 안에는 용과 봉황이 그러져 있는 화촉이 방을 환하게 비추었다.

곳곳에는 매듭이 걸려져 있다.

그는 기침을 몇 번 하고는 물었다.

“제가 거의 다 한 매듭입니다.어떻습니까?”

송석석은 고개를 들어 주위를 살펴보았다.

사실 왕야가 말하지 않았다면 발견을 못 했을 수도 있다.

매듭의 수가 적어서가 아니라 마음이 계속 떨렸기 때문이다.

그녀는 의외라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리고 그의 길고 얇은 두 손을 바라 보았다.

“정녕 혼자 만드셨습니까? 이런 것도 하실 줄 아십니까?”

왕야의 머리가 살짝 흐트러졌지만 잘생긴 외모는 여전하다.

곧이어 미소를 지으며 질문에 답했다.

“사실 배운 겁니다.”

송석석의 눈빛이 반짝 거렸다.

반짝 거림에는 알 수 없는 감정이 느껴졌다.

이어서 모르는 척 하면서 그에게 물었다.

“왜 배우셨습니까?”

“이유는 모릅니다. 하지만 직접 만들고 싶었습니다. 저희 혼례식 이니, 많이 참여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잠시 머뭇거리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말을 못 했던 것이 있습니다.”

그는 손을 이마에 두었다.

어지러움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고 싶은 모양이다.

제일 또렷한 정신에서 말을 해야 취언이라는 오해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송석석은 천천히 식탁 앞으로 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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