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34화

오늘의 황실은 유난히도 떠들썩했다.

조정의 모든 백무무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4품 이상의 관료들 중 오지 않은 사람은 평서백부의 혼례 잔치를 갔다.

혹은 전북망의 혼례 잔치에 참여했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의 주연은 송석석이라는 새로운 왕비가 아니다.

바로 임양운이 데리고 온 무림인들이다.

임양운의 등장 하나 만으로도 사람들 입에 오르기 바빴기 때문이다.

임양운은 영향력 있는 가문의 사람이다.

그는 오래전에 권력층에서 나와 종립파를 만들었다.

무림계에는 맹주라고 할 만한 사람이 없었지만 임양운의 현재 위치가 그러하다, 전해진다.

도중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무술 실력이 월등하게 올라갔다.

또한 부유한 집안이었기에 산이나 밭은 셀 수 없이 많았다.

어쩌면 겨우 매산 하나 가지고 호들갑을 떠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매산은 흔한 산이 아니다.

산 밑에 위치한 밭과 여러 상점이 모두 그의 명의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가 데려온 무림인들의 태도는 예의 바르고, 다정하기 그지없었다.

덕분에 무림인들이 난폭하다는 인상이 순식간에 바뀌었다.

그다음으로 사람들이 주목한 것은 그들이 추가한 혼수였다.

한 덩이 황금들이 여러 상자에 가득 담겨 있어 저절로 눈이 갈 수밖에 없었다.

금을 항상 보았던 사람들이라 순도는 단숨에 알 수 있었다.

하지만 희귀한 보물을 본 사람은 적다.

동주의 크기는 몇 년 동안 자랑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크기다.

게다가 그들이 가져온 혼수의 양을 통해 북명왕비의 위치를 알 수 있을 정도였다.

이후로 북명왕이 수많은 후궁을 들인다고 해도 변함이 없을 것이다.

혜 태비도 깜짝 놀란 눈치다.

혼수를 둘러 보면서도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동시에 마음 속으로는 부처님을 부르기 바빴다.

‘내가 다 좋아하는 물건이야.’

곧이어 북명왕이 신부를 데리고 축배를 할 순서가 되었다.

빠르게 사람들의 대화 주제가 송석석으로 바뀌었다.

북명왕이 여인의 외모에 홀라당 반한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녀는 빛이 났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