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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3화 여준재 습격을 당하다

해럴드는 어쩔 수 없이 시내 밖으로 달렸다.

차에 GPS가 달려있었기 때문에 어떤 길로 가든 여준재와 그의 부하직원이 바짝 뒤따를 것이 분명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해럴드는 바닷가에 도착했다.

재수 없으면 뒤로 자빠져도 코가 깨진다는 말이 맞았다.

얼마 운전하지도 않았는데 기름이 바닥나고 말았다.

“젠장!”

그는 욕설을 퍼붓더니 이를 꽉 깨물고 차에서 내리더니 뒤를 쫓는 자들을 피해 비틀거리면서 바닷가로 달렸다.

바닷가에는 많은 사람이 모여있었다.

사람들은 허겁지겁 뛰어오고 있는 해럴드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차에서 내린 여준재는 비틀거리면서 인파 속으로 도망가는 해럴드를 발견했다.

그는 의미심장하게 바라보더니 차가운 목소리로 명령했다.

“잡아 와!”

“네!”

명받은 경호원들은 하나둘씩 바닷가로 달려갔다.

뒤늦게 동일한 복장에 살기가 가득한 채 달려오는 경호원 무리를 발견한 사람들은 그제야 이상한 낌새를 차렸다.

사람들은 뒤로 물러서면서 호기심이 가득한 눈빛으로 경호원들의 동태를 살폈다.

여유적적 경호원들의 뒤를 따르던 여준재는 시선을 해럴드에게 고정했다.

하지만 멀지 않은 곳에, 야구모자를 눌러 쓴 한 남자가 피식 웃으면서 자신을 매섭게 쳐다보고 있는 줄은 몰랐다.

이 사람은 다름 아닌 원준이 고용한 세계랭킹 10위에 드는 킬러 울프였다.

울프는 한 걸음 한 걸음 서서히 여준재에게 가까이 갔다.

순식간에 여준재의 뒤에 나타난 그는 품에서 비수를 꺼내려고 했다.

한 걸음, 두 걸음, 세 걸음.

마침내 여준재의 뒤에 바짝 붙은 그는 비수를 꺼내 여준재를 찌르려고 했다.

이와 동시에 사방에서 비명이 들려왔다.

울프가 비수를 꺼내 여준재를 찌르려던 찰나 이를 지켜본 사람이 있었다.

여준재는 이상한 낌새를 차리고 무의식적으로 뒤돌았다가 울프가 비수로 자신을 찌르려는 모습을 보았다.

그는 눈 깜짝할 사이에 울프의 손을 잡아 발로 차버렸다.

하지만 울프도 세계랭킹 10위안에 드는 킬러였기 때문에 행동이 아주 민첩했다.

이렇게 두 사람은 막상막하로 힘을 겨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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