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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2화 구남준이 협박당하다

핸드폰을 내려놓은 여준재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사라지지 않았다.

지금 기분이 아주 좋아 보였다.

하지만 보고받은 소식 때문에 기쁜 마음은 오래가지 못했다.

“대표님, 큰일 났습니다. 구 비서님이 해럴드한테 협박당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이야?”

여준재의 표정은 순간 진지해졌다.

부하직원은 차마 숨기지 못하고 사실대로 말했다.

해럴드를 심문하던 구남준은 이 사람이 몸에 미니 총을 지니고 있을 줄은 생각 못 했던 것이다.

그는 구남준이 경계심이 풀렸을 때 그에게 총을 겨누더니 풀어달라고 협박했다.

이 말을 들은 여준재는 표정이 차가워지더니 이를 꽉 깨물면서 말했다.

“시키는 대로 하고 남준이 안전부터 확보해.”

부하직원은 명을 받자마자 시킨 대로 했다.

여준재도 시름이 안 놓이는지 따라갔다.

하지만 발걸음을 옮기자마자 누군가 자신의 뒤를 밟고 있다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이어 여준재는 뉴욕에 있는 한 개인 별장에 도착했다.

밖에는 수십 명의 부하직원이 별장을 지키고 있었다.

여준재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해럴드가 구남준에게 총을 겨누면서 한 걸음 한 걸음 별장 밖으로 나가는 와중에 위협적인 말을 하는 모습을 보았다.

“경고하는데, 좋기는 수작 부리지 않는 것이 좋을 거야. 아니면 이 사람과 함께 죽을 거니까!”

출혈 과다 때문인지 구남준의 얼굴은 아주 창백해 보였다.

그는 별장 밖에 있는 여준재를 보고 죄송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오늘 있은 일은 입사하고부터 제일 치욕스러운 일이라고 말할 수 있었다!

하필 지금 이런 상황에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잠시 후, 해럴드는 별장 입구까지 나왔다.

자신이 요구한 대로 차 한 대가 준비되어 있는 것을 보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그래도 경계심이 풀리지 않는지 턱으로 한 경호원을 짚더니 말했다.

“빨리 시동 걸어. 차에 무슨 짓을 했는지 확인해 봐야겠어.”

이 말을 들은 다른 경호원들은 서로 마주 보더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이때 여준재가 옆에서 걸어 나오더니 명령했다.

“시킨 대로 해.”

아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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