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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1화 여준재가 없는 YS그룹은 아무것도 아니야

원준은 화가 치밀었다.

오랫동안 여준재를 지켜보다 이번에 주동적으로 시비를 걸어온 것이다. 여준재가 옆을 지키고 있던 주치의한테 홀려 집안 어른들과 벽을 쌓고 오래된 친구와도 멀리하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인간 관계적으로나 환경적으로나 자신이 우세에 처해있어 이번에 여준재를 죽게는 못해도 가죽은 벗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다시 전세 역전이 되고 말았다.

‘내가 정말 여준재보다 못하다고?’

원준은 자신을 의심하기 시작하면서 여준재에 대한 분노와 원망이 깊어졌다.

기억이 생기고부터 늘 여준재의 그림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심지어 아버지마저도 여준재보다 못하다고 생각하여 안심이 안 되는지 회사를 그에게 물려주지 않았다.

원준이 생각에 빠져있을 때 비서가 밖에서 노크하더니 들어왔다.

“대표님, 회장님께서 잠깐 사무실에서 뵙자고 하십니다.”

“알았어.”

원준은 대답은 했지만, 어두운 안색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버지가 자신이 한 일을 알고서 찾는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예상대로였다.

원시혁은 회사에 일이 벌어진 뒤로 사람 붙여 조사하다 YS그룹에까지 조사가 들어갈줄 몰랐다. 이리저리 조사하다 지금 이 상황을 만든 것이 바로 분수를 모르는 아들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때, 사무실로 들어오는 원준을 본 원시혁은 화가 치밀었다.

“너 이 자식, 회사를 말아먹고 싶어?”

원시혁은 화나서 호통을 쳤다.

하지만 이것으로 화를 삭일수는 없었다.

이때 테이블 위에 놓여있던 유리 재떨이를 집어던졌다.

원준은 제자리에 서서 맞을 사람이 아니었다.

고개를 비스듬히 원시혁이 던진 유리 재떨이를 피하더니 건방지게 물었다.

“아버지, 왜 이렇게 화가 많이 나셨어요?”

원준의 태도에 원시혁은 더욱 화가 났다.

“아직도 무엇을 잘못했는지 몰라서 그래? 내가 진작에 말했잖아. 자신이 없으면 여준재를 건드리지 말라고. 너 때문에 이번에 회사에서 손해를 얼마나 입었는 줄 알아?”

“제가 언제 자신이 없다고 그랬어요!”

원시혁은 그를 힘껏 째려보았다.

“어릴 때부터 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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