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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0화 여 씨 부인의 책임

고다정과 여러 사람은 화목하게 저녁 식사를 했다.

가장 기뻐하는 건 심해영이였다. 만약 여진성이 전화를 하지 않았다면 그녀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으려 했다.

간단한 인사 후, 고다정이 심해영을 아파트 아래까지 배웅해 주며 그녀는 참지 못하고 물어봤다.

“사모님, 제가 이렇게 불쑥 물어보는 게 외람되긴 하지만 그래도 물어볼게요. 여 대표님 해외에서 잘 지내시죠?”

이 말을 듣고 심해영은 머리를 돌려 그녀를 힐끗 쳐다봤다.

“난 네가 안 물어 볼 줄 알았다.”

그녀는 걸음을 멈추고 복잡한 눈빛으로 말했다.

“너는 내가 이전에 왜 너와 준재가 함께 있는 걸 인정하지 않았는지 알고 있니? 왜냐하면, 너의 출생은 준재를 도울 수 없기 때문이야. 이번 일을 예로 들어 말하자면, 만약 너의 신분이 어느 잘나가는 집안의 딸이라면 준재가 부딪힌 일은 쉽게 해결되었을 거야. 지금처럼 준재가 혼자 밖에 나가서 일을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이 말은 들은 고다정의 얼굴이 굳어졌다. 마음도 복잡하고 괴로웠다.

그녀가 입을 열고 말하기 전에 옆에 있던 심해영이 갑자기 말을 돌리며 한숨을 쉬었다.

“나와 준재 아빠가 반대했지만 넌 그래도…”

심해영은 아이들 엄마에 대해 말하려 했지만, 아들이 고다정에게 아직 알려 주지 않은 것 같아서 말을 삼켰다.

“준재가 널 맘에 들어 하고 널 선택했잖니. 너를 위해서 부모인 우리와도 인연도 끊을 뻔했어.”

이 말을 들은 고다정은 거짓말임을 알고 기분이 나빴다.

심해영도 그런 그녀를 보며 짠한 기분이 들었지만 억누르며 침착한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도 준재 강요하고 싶지 않아. 하지만 이 일은 쉽게 동의할 생각이 없어. 네가 우리에게 증명해 보여줘 봐. 네가 우리 여 씨 집안의 작은 사모님의 자격이 있다는걸.”

심해영이 보내오는 날카로운 시선에 고다정은 잠시 멈칫하며 의외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심해영이 이런 요구를 제기할 줄 몰랐다.

그녀는 지금 여준재와 사귀는 사이도 아녔다, 그녀는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지 몰라 마음이 불편했다.

그녀는 자신이 이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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