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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8화 방혈로 어떻게 해독해요

몇 가지 약재를 수정한 후 드디어 최종 약 처방을 확정했다.

이때 뉴욕은 야심한 밤이라 운산은 이미 점심시간이 되어갈 때쯤이었다.

통화를 하고있던 고다정은 미안한 마음에 말했다.

“이렇게 오래 통화할 줄은 몰랐습니다. 어르신, 죄송해요.”

“괜찮아. 너와 약재를 연구하면서 나도 배울 점이 많았어.”

신수 노인이 한 말은 거짓이 아니었다.

그가 보았을 때 고다정은 비록 처방전을 쓰는 데는 미숙했지만, 약재 응용에서는 월등히 뛰어났다.

이것이 바로 고대 한의학과 현대 한의학의 차이라고 생각될 정도였다.

이 둘은 서로 마지막 인사를 주고받고 통화를 마쳤다.

핸드폰을 거두고 뒤돌아섰을 때 옆 소파에서 놀고 있던 두 녀석이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별로 신경 쓰지 않고 방을 나섰다.

장 집사는 밖에서 방안의 기척을 살피다 목소리가 들려오자 바로 1층 계단 입구로 걸어가 공손하게 물었다.

“고 선생님, 일 다 보셨어요?”

오후에 이미 구남준한테서 고다정의 신분을 듣고 미래의 사모님이 될 거라는 예감이 들었다.

그리고 고하준과 고하윤 역시 작은 도련님과 작은 아가씨가 될 거라는 예감이 들었다.

여준재에게 이렇게 큰 아이가 있을 줄은 몰랐다.

고다정은 장 집사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몰랐다.

1층으로 내려온 고다정은 주위를 둘러보다 고요한 느낌에 물었다.

“제 두 아이는요?”

“작은 도련님과 아가씨는 이미 주무시고 계십니다. 아까 통화하실 때 배고프시다길래 저녁을 준비해 드렸습니다. 지금은 안방에서 주무시고 계십니다.”

장 집사는 간단히 상황을 설명하더니 공손하게 물었다.

“고 선생님, 배 안 고프세요? 주방에 남겨둔 음식이 있습니다.”

고다정은 배를 만지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조금 배고프네요.”

배도 고팠고 피곤하기도 했다.

열 몇 시간의 비행 끝에 휴식하지도 못하고 바로 병원에 달려갔기 때문이다.

간단히 야식을 먹고 방으로 들어가 휴식했다.

그리고 아주 깊이 잠들었다.

계속 여준재의 상태가 걱정되어서인지 아침 일찍 깨났다.

...

다음 날 아침 날이 밝자마자 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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