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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0화 철벽녀

사진을 다 고른 후, 고다정과 사람들은 F국에서 하루 더 머물다가 귀국했다.

10시간이 넘는 비행 끝에 운산시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한밤중이었다.

두 아이는 이미 여준재와 다정의 품에 안겨 잠들어 있었다.

“제가 데려다줄게요. 혼자서 위층까지 올라가기 힘드실 거예요.”

준재가 선뜻 제안했다.

다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거절하지 않았다.

“그럼 부탁드릴게요.”

집에 도착한 후, 다정은 두 아이를 침대에 눕히고 준재에게 돌아가서 쉬라고 권했다.

시간은 이미 너무 늦었고 오랫동안 비행기를 탔으니 많이 피곤할 것이다.

……

다음 날, 강말숙은 다정과 아이들이 돌아온 것을 발견하고 놀랐다.

“언제 돌아왔어? 왜 미리 전화를 안 했니?”

“한국에 도착했을 땐 이미 한밤중이어서 주무시고 계실까 봐 일부러 전화하지 않았어요.”

다정은 말을 마치고 걱정스럽게 물었다.

“요 며칠 무슨 일 없으셨죠?”

강말숙은 웃으며 말했다.

“별일 없었어. 너희들은 외국에서 재밌게 잘 놀았니? 어디 갔었어?”

“외증조할머니, 저희는 여기저기 많이 다녔어요. 정말 재밌었어요!”

하윤은 엄마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먼저 해외여행에 대한 느낌을 말했다.

강말숙은 다정과 준재가 다른 사람의 웨딩드레스 광고 촬영을 도왔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다.

그녀는 가십거리에 무언가 묻고 싶어 다정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다정은 강말숙의 마음을 꿰뚫고 있었고, 사 온 선물을 건네며 화제를 돌렸다.

“할머니, 제가 해외에서 사 온 선물이에요. 마음에 드세요?”

강말숙은 선물을 쥐며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

그녀는 손녀가 자신과 여 대표에 관한 질문을 피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녀는 생각한 후, 더 이상 묻지 않고 고개를 숙이며 선물을 뜯기 시작했다.

결국 이건 그들의 일이니 말하고 싶으면 스스로 자신에게 말할 것이다.

바로 이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두 아이가 문을 열러 간 후, 그들의 행복한 목소리가 들렸다.

“이모, 삼촌, 왜 여기 계세요?”

임은미와 육성준은 두 아이와 거실에 앉아 있는 다정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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