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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6화 소중한 인연

“준재 씨가 고다정의 이름으로 나한테 변호사 서신을 보냈어요. 변호사가 나보고 고다정한테 사과하라고 시켰다고요. 제가 사과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정말 미치겠어요!”

임초연은 상황을 대충 설명했다.

말을 끝낸 후, 그녀는 어떻게 해야할지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어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신해선은 딸의 말을 듣자, 표정이 점점 굳어갔다.

왜냐하면 신해선이 보기에 준재가 지금 임씨 집안의 체면을 망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신해선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설마 여준재가 다른 남자의 아이를 낳은 여자랑 사귀고 있다는 거야? 설령 여준재가 원한다고 해도, 분명 해영 이모는 영원히 고다정을 반대할 거야.”

이 말을 들은 임초연은 또 다른 일이 생각나 기분이 더 안 좋아졌다.

“확실히 해영 이모도 고다정을 원하지 않아요! 하지만 분명히 며칠 전에는 저를 되게 예뻐하시고, 좋아해 주셨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지금 준재 씨에게 다른 집안의 여자를 소개시켜 주고 있다고요!”

“그게 언제야? 왜 난 처음 듣는 소리지?”

신해선은 눈살을 찌푸렸다.

초연은 그때의 상황을 말하기 시작했다.

“어젯밤에 제가 알아봤는데, 해영 이모가 진씨 집안의 딸을 집으로 초대했어요.”

이 말을 듣자 신해선은 갑자기 시큰둥해졌다.

‘여씨 집안과의 혼인 상대는 무조건 우리 임씨 집안이어야해. 어떻게 된 일인지 반드시 알아내야 해.’

생각하면서 신해선은 침울해졌다.

“그 일은 내가 한 번 알아 볼게. 그때까지 여준재를 찾지 말고, 고다정도 건드리지 마라.”

초연을 달갑지 않았지만 애써 고개를 끄덕였다.

그날 오후, 신해선은 심해영과 만남을 약속했다.

서로의 근황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신해선은 준재와 초연의 이야기로 화제를 돌렸다.

“사실 오늘 제가 만나자고 한 이유는 따로 있어요.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네? 무슨 일 있어요?”

심해영은 의아하게 바라보았다.

신해선은 단도직입 적으로 말했다.

“사실 우리 초연이는 아직 철이 없어요. 그래서 최근에 행동을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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