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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2화 두 아이의 정체

여준재는 갑자기 안색이 어두워지면서 당장 심해영을 말렸다.

“안돼요. 제발 그렇게는 하지 마세요!”

“그럼 당장 고다정과 빠른 시일 내에 정리해!”

심해영은 조건을 제시했다.

준재는 애초부터 어머니의 제안을 받아드릴 생각이 없었다.

그는 눈살을 찌푸리며 거절했다.

“저는 다정 씨와의 관계를 정리할 생각은 절대 없으니, 괜한 헛수고하지 마세요.”

“도대체 왜?”

심해영은 화가 나는 동시에 그를 이해할 수 없었다.

“너는 도대체 고다정 어디가 그렇게 좋은 거니?”

‘이렇게 상황이 커진 이상 더 이상 숨길 수 없겠어. 사실대로 말해야 할까…….’

그가 깊은 생각에 잠겼을 때, 심해영은 다시 호통치기 시작했다.

“네가 오늘 사실대로 말하지 않으면, 나중에 내가 고다정을 찾아가도 탓하지 말거라!”

이 말을 듣고 준재는 더 이상 숨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래요, 제가 사실대로 말할 게요.”

심해영은 아무 말도 않고 기다리고 있었다.

준재는 사실대로 말했다.

“어머니께서 계속 마음에 들지 않아 하시던 다정 씨는 저의 두 아이를 낳았어요.”

이 말이 나오자 심해영의 심장이 쿵 하고 내려 앉는 기분이었다.

그녀는 한참동안이나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뭐라고? 너 다시 말해봐. 누가 누구를 낳았다고?”

심해영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쳐다보며 재차 확인했다.

준재는 어머니가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반복적을 묻자 침착하게 다시 한번 더 말했다.

“다정 씨의 두 아이는 제 아이입니다.”

“뭐? 어떻게 그럴 수가…….”

심해영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녀는 곧장 불만을 드러내며 호통쳤다.

“설마 너는 그 아이들이 너의 아이들이라고 말하면 내가 쉽게 포기할 줄 알았니? 네 엄마 지금 나이만 들었지, 아직 치매 정도는 아니거든?”

믿지 않는 어머니를 보면서 준재는 조급해하지 않았다.

“어머니께서 믿기 힘드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한 말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그는 담담하게 말했다.

“저랑 두 아이들의 DNA검사 결과를 가지고 있어요. 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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