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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1화 더 커진 갈등의 씨앗

여준재는 아침 식사를 마친 뒤, 돌아갈 준비를 했다.

그는 하윤과 하준을 학교까지 데려다 주었다.

준재가 고다정의 집에서 나오자마자 줄곧 지켜보고 있던 임초연의 비서 이동원은 바로 그녀에게 이 상황을 알렸다.

“여 대표님은 어제 오후부터 지금까지 그 고다정 씨 집에 있었습니다. 방금 여 대표님은 고다정 씨의 자녀들과 함께 나오셨습니다. 여 대표님은 두 아이들을 학교까지 데려다 준 뒤, 다시 회사로 갔습니다.”

그 말을 들은 초연은 얼굴이 안색이 안 좋아졌다.

그녀는 이를 악물고 큰 소리로 지시했다.

“계속 그들을 주시해!”

말이 끝나자 그녀는 전화를 끊었지만 도무지 흥분을 가라앉힐 수가 없었다.

신해선은 아래층에서 딸이 격한 분노에 휩싸인 모습을 봤다.

“왜 그래, 아침부터 무슨 일 있니?”

신해선은 초연을 달래기 위해 다가갔다.

초연은 화를 참을 수 없어 휴대전화를 집어 던졌다.

‘지금 그 천한 고다정 말고 다른 사람은 안중에도 없지?’

“또 고다정 걔 일이니?”

신해선은 눈살을 찌푸리며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봤다.

초연은 분노에 가득 찬 눈빛으로 말했다.

“고다정 걔가 어떤 방법을 썼는지 모르겠어요. 준재 씨가 두 번이나 걔네 집에서 잤다고요. 먼저 준재 씨의 아이를 가진 후, 재벌 집 며느리가 되려고 아주 작정한 거 같아요.”

이 말을 들은 신해선의 반응도 썩 좋지 않았다.

그녀는 예전부터 준재를 자신의 미래 사위로 여겼다.

그러나 딸의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모습을 본 신해선은 자신의 분노를 억누르고 위로했다.

“너도 너무 깊게 생각하지는 마. 해영 이모는 절대 고다정을 여씨 네 집안으로 들여보낼 생각은 절대 없다고 하셨으니까. 우리 다시 고다정을 준재가 심심해서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라고 생각하자. 나중에 너희들이 결혼하면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치우게 하면 되잖아.”

초연은 고개를 끄덕였지만 마음속으로 모든 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내가 준재 씨랑 결혼해서 고다정이 운산시에서 남아 있는 모습을 절대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을 거야.’

그녀는 생각에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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