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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9화 질 수 없는 싸움

뜻밖에도 그 모습이 마침 베란다로 나온 강말숙에게 보였다.

강말숙은 여진성 부부가 아이들과 친한 모습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비록 그녀는 두 아이가 안전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곧장 그들을 불렀다.

“하준아, 하윤아 돌아올 시간이야.”

소리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아이들은 들을 수 있었다.

심해영과 여진성도 듣고 무의식중에 뒤를 돌아보니 멀지 않은 아파트에서 백발의 할머니가 베란다에 서 있는 것이 보였다.

‘저 분이 우리 손주들을 돌보고 있는 다정의 외할머니구나.’

생각하던 중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할머니가 알아 버렸어!”

두 아이는 급히 심해영과 여진성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심해영 할머니, 여진성 할아버지 저희는 돌아가야 할 것 같아요. 안녕히 계세요.”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면 우리랑 함께 또 재미있게 놀자. 그때는 할아버지가 반드시 끝까지 놀아 줄게!”

여진성은 아이들의 체력을 이기지 못해, 끝까지 아이들과 함께 놀지 못해서 아쉬웠다. ‘안 되겠어, 내일부터 운동을 시작해야겠어. 앞으로 손자 손녀도 안아야 하는데 힘이 부족하면 안 되잖아.’

두 아이는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할아버지의 약속을 거절할 수 없었다.

아이들은 놀이터를 떠났다.

심해영과 여진성은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사라지는 것을 보고 아쉬워하며 돌아갔다.

심해영은 하윤이 간절히 찾던 여준재 생각에 참지 못하고 전화했다.

“어디야?”

[저 회사에 있죠, 왜요?]

준재의 목소리는 차가웠다.

심해영은 그의 태도가 불만스러웠다.

“너는 어쩜 아직도 나에게 차갑게 대하니? 됐고, 너 요 며칠 동안 아이들을 보러 가지 않았니?”

[네, 회사 일이 바빠서 못 갔어요.]

“회사가 바쁘다는 게 이유라고 지금 말하는 거니? 오늘 퇴근하자마자 아이들에게 당장 달려가. 너는 하윤이 얼마나 너를 보고 싶어 하는지 아니?”

심해영은 준재에게 단호하게 명령했다.

여진성도 그녀의 옆에서 맞장구쳤다.

“회사 일이 많으면 나에게 넘겨도 된다. 내가 처리할 수 있다면 처리하마. 아, 그리고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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