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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2화 심해영의 태도가 바뀌다

YS그룹 대저택.

두 아이를 항상 주시하던 심해영은 고다정이 아이들을 데리고 약초를 따러 마운시티의 별장으로 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녀는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손주들과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에 곧바로 집사에게 차를 준비하라고 지시를 내린 후, 그들을 찾아갔다.

심해영이 도착했을 때 그녀는 다정과 할머니, 두 아이가 정원에서 일을 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그녀는 다정이 아이들을 돌보지 못한다고 느꼈다.

“하준아, 하윤아, 얼른 할머니한테 와.”

심해영은 얼른 입을 열고 두 아이를 자신에게 오라고 소리쳤다.

그 소리에 모두가 놀라 소리가 들리는 쪽을 쳐다봤다.

다정은 아이들에게 언제 할머니가 생겼을까, 생각했고, 찾아온 그녀를 보고 깜짝 놀랐다.

‘여 대표님의 어머니잖아?’

강말숙 역시 어제 동네 화단에서 아이들과 놀고 있던 사람이 심해영임을 알아보고 의심의 빛이 강말숙의 눈을 스쳐 지나갔다.

하준과 하윤은 그들의 이상한 점을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그들도 심해영을 보고 놀랐다.

“할머니, 왜 여기 계세요?”

하윤은 눈을 깜빡이며 호기심 어린 질문을 던졌다.

심해영이 대답하기도 전에 하준은 옆에서 어이없다는 듯이 말했다.

“바보야, 여긴 아저씨의 별장이잖아. 그리고 할머니는 아저씨의 어머니시고. 여기에 오시는 건 이상한 게 아니야.”

이 말을 들은 하윤은 자신이 바보 같은 질문을 했다는 사실에 머쓱한 듯 헤헤 웃었다.

심해영은 그런 소녀의 모습이 그저 귀엽기만 했다.

심해영은 다시 두 아이에게 손을 흔들며 말했다.

“빨리 와. 할머니가 너희들이 여기 있다는 얘기에 특별히 과자랑 사탕을 많이 가져왔어.”

아이들은 이 말에 곧장 달려가지 않고 다정을 바라봤다.

다정은 심해영의 따뜻하고 친절한 태도에 놀라 멍해졌다.

‘심 여사님은 늘 나를 미워하셨잖아. 어째서 솔선해서 아이들에게 다가가시는 거지?’

무슨 일인지 몰라도 그녀는 정중하게 사양했다.

“심 여사님, 저희 아이들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이건 괜찮아요. 약재를 정리한 후 돌아갈게요. 여사님의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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