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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7화 준재가 언제까지 마음을 숨길 수 있을 것 같니?

임초연의 말을 들은 최진희는 깜짝 놀랐다.

간신히 정신을 차린 후, 그녀는 사실대로 말했다.

“전 사모님과 도련님의 대화를 들은 적이 있어요. 사실 고 선생님의 아이들은 도련님의 아이입니다. 대저택의 분위기가 바뀐 것도 전부 손자, 손녀를 데리고 오기 위해서죠.”

이 말을 들은 초연은 벼락을 맞은 기분이었다.

그때 초연의 머릿속엔 한 문장만이 맴돌았다.

‘고 선생님의 아이들은 도련님의 아이입니다.’

초연은 자신이 무슨 정신으로 병원을 빠져나왔는지조차 몰랐다.

그녀는 차에 타서야 정신을 차렸지만 여전히 믿을 수 없었다.

그들은 자기 집안에서 쫓겨난 여자와 대 YS그룹의 대표인 남자다. 게다가 5년 전에 일어난 일이라 초연은 두 사람의 접점을 도무지 알 수 없었다.

‘잠깐, 5년 전이라면…….’

‘고다정의 스캔들이 터진 날 아니야?’

이를 생각한 초연은 과감한 추측을 내렸지만, 더 확실히 조사할 사람을 찾아야 했다.

그녀는 휴대폰을 꺼내 부하 직원들에게 전화해 지시를 내렸다.

“5년 전, 고씨 집안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조사해 봐. 특히 고다정이랑 가까이 지내는 사람들에 대해서. 그리고 고다정 아이들의 출생의 비밀을 찾아봐.”

다정은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몰랐고, 여준재를 보낸 후, 간단히 짐을 싸서 1억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기 위해 은행으로 갔다.

그녀는 그 돈을 어떤 용도로 쓸지 생각해 보진 않았지만, 배상금으로 받은 이상, 어떻게든 사용해야 했다.

볼 일을 마친 후, 다정은 차를 몰고 마운시티 별장으로 가서 어제 재배한 약재 중 일부를 신의 약방에 판매하려 했다.

다정이 신의 약방의 입구에 다다랐을 때, 신수 노인이 서 있었다.

그녀가 약재를 팔러 온다는 소식을 들은 신수 노인은 버선발로 그녀를 마중 나왔다.

신수 노인은 직원들과 함께 약재를 확인하고 있는 다정을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이제 약재를 팔지 않을 거라 생각했어.”

그의 말은 과언이 아니었다. 다정은 꾸준히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었고, 신수 노인이 필요로 하는 약재의 양도 매우 많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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