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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6화 임초연이 움직이다

아버지의 말을 들은 임초연은 너무 혼란스러웠다.

그녀는 눈을 크게 뜨고 아버지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러니까 아빠 말씀은…….”

“그건 좀 더 조사해 봐야 알 거 아니냐?”

임광원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버지의 말을 들은 초연은 퀭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조사하라고 할게요.”

하지만 신해선은 알 수 없는 두 부녀의 모습을 보며 한동안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게 무슨 말이에요? 하나도 이해가 안 돼요.”

“지금은 이해 안 되는 게 당연해. 초연이가 확실히 조사해 보면 당신도 자연스럽게 알게 될 거야.”

임광원은 아내에게 설명할 생각이 없었다.

초연은 엄마에게 신경 쓸 시간이 없었다. 그녀는 휴대폰을 챙겨 침울한 얼굴로 방으로 들어갔고, 이 일에 대해 조사할 사람을 찾아 방법을 모색했다.

……

다음 날 깨어난 고다정은 자기 방 침대에 누워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생각할 필요도 없이 그녀는 자신을 업고 데려왔을 여준재를 생각하니 마음이 달콤해졌다.

간단히 씻은 후, 다정은 가족들을 위해 아침 식사를 준비하러 나갔다.

식사를 준비하는 와중에 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다정은 문을 열러 갔고, 문밖에 서 있는 준재를 발견했다.

매일 마주하는 얼굴이지만 그녀는 완벽한 그의 이목구비에 매료되어 잠시 정신을 잃을 뻔했다.

다행히 그녀는 빨리 정신을 차렸고,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며 말했다.

“여 대표님, 이렇게 일찍 무슨 일로 오셨어요?”

“직접 알려드릴 게 있어서요.”

준재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를 본 다정은 즉각 그를 집 안으로 데려왔다.

하준과 하윤은 준재를 보자마자 반갑게 인사했다.

“아저씨, 오셨네요!”

강말숙도 관심을 가지며 물었다.

“여 대표님, 아침은 드셨어요?”

“네, 먹고 왔어요.”

준재는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강말숙과 두 아이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다정은 준재에게 물 한 잔을 내어준 뒤, 물었다.

“여 대표님, 이제 말씀해 주세요.”

“별일 아니에요. 전에 김 변이 다정 씨를 대신해서 임초연을 고소하고 배상을 요구한 적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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