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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5화 이 아이들의 친아빠를 찾아봐

여준재는 직접 운전해 고다정과 하준, 하윤이를 집으로 데려다줬다.

가는 길 차 안에서 잠이 깬 두 아이는 준재와 웃고 떠들었다.

하지만 다정과 강말숙은 하루 종일 열심히 일한 탓에 아무리 낮잠을 잤다 하더라도 여전히 피곤했다.

두 사람은 의자 등받이에 기대어 자기도 모르는 새에 잠이 들었다.

준재는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중간중간 다정을 확인했다.

창문을 열어두고 고개를 떨군 채 잠이든 그녀를 본 준재는 혹여나 깰까 속도를 줄이고 차를 더 부드럽게 몰았다.

동시에 준재는 손가락을 입에 가져다 대며 조용히 말했다.

“엄마랑 할머니께서 주무시니까 우리 조용히 이야기할까?”

이 말을 들은 두 아이는 고개를 돌려 잠이 든 엄마를 바라보았고,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 후, 차는 다정의 아파트 입구에서 멈춰 섰다.

나이가 지긋한 강말숙은 몸을 뒤척이다 잠에서 깼다.

강말숙은 차창 밖의 익숙한 풍경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벌써 도착했구나.”

“네, 외증조할머니께서 딱 맞춰서 일어나셨어요!”

두 아이는 미소를 지으며 외증조할머니를 바라봤다.

강말숙은 헝클어진 머리를 정리하며 아직 자고있는 다정을 바라보며 말했다.

“먼저 차에서 내리렴. 내가 너희 엄마를 깨워서 갈게.”

이 말을 들은 준재는 강말숙을 막았다.

“깨우실 필요 없어요, 할머님. 하준이랑 하윤이를 데리고 먼저 들어가세요. 제가 다정 씨를 업고 갈게요.”

“알겠어요. 그럼 먼저 올라갈게요.”

강말숙은 하루 종일 고생한 다정이 안쓰러워 그의 제안을 거절하지 않았다.

……

한편, 임초연은 퇴근 후, 집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거실에 앉아 있는 엄마를 보고 재빨리 달려가 물었다.

“엄마, 오늘 준재 씨 집에 가신 건 어떻게 됐어요? 해영 이모가 뭐라 하셨어요?”

초연이 말을 꺼내자마자 신해선의 부드러운 인상은 분노로 바뀌었다.

엄마의 얼굴을 보자 초연은 불안감이 엄습했다.

“해영 이모도 마음을 바꾸신 거예요?”

“해영 이모가 결혼은 준재 마음이니 간섭하지 않겠대. 또 준재랑 결혼하고 싶으면 너 스스로 노력하라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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