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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4화 여준재와 결혼하고 싶으면 스스로 노력해야 해

가까스로 아버지를 돌려보낸 임초연은 마음속의 분노를 억누를 수 없었다.

“고다정, 죽여버릴 거야!”

초연은 틀림없이 다정이 여준재에게 말해 준재가 그토록 자신을 싫어한다고 생각했다.

물론, 그녀를 가장 화나게 한 것은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준재와 다정이 여전히 함께 있다는 것이다!

‘여준재의 부모조차 두 사람을 갈라놓을 수 없는 거야?’

이 생각에 초연은 참지 못하고 신해선에게 전화했다.

“엄마, 엄마가 말한 방법이 먹히긴 먹히는 거예요? 왜 아직도 여준재랑 고다정이 헤어지지 않고, 절 괴롭히는 거예요?”

[뭐라고? 무슨 일이 생긴 거니?]

신해선은 분노 섞인 딸의 말에 재빨리 걱정스럽게 물었다.

초연은 준재가 사람을 시켜 회사로 찾아와 배상금을 요구한 일을 설명했다.

당연히 이 말을 들은 신해선의 얼굴도 굳어졌다.

‘분명 우리 임 씨 집안을 무시한 행동이야.’

이 생각에 신해선은 낮고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알겠어. 내가 심해영 이모를 만나볼 게.]

그 말을 한 후, 심해영은 집사에게 차를 대기해 놓으라고 지시했다.

그럼에도 마음이 놓이지 않던 초연은 비서에게 심해영의 최근 근황을 조사하라고 명령했다.

……

잠시 후, 신해선은 YS그룹의 대저택에 도착했다.

대문을 들어선 그녀는 대저택의 변화를 발견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심해영이 가장 자랑스러워했던 정원이었다.

정원 속에 있는 꽃과 나무는 모두 그녀가 직접 심은 것으로 희귀한 식물들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정원이 잔디밭으로 바뀌었고, 장난감으로 가득한 작은 놀이터가 되어 있었다.

이를 본 신해선은 불안이 엄습했다.

그리고 그녀의 추측은 심해영과 대화를 나눈 후, 확신이 되었다.

“오랜만에 왔더니, 집이 많이 바뀌었네요. 식물들은 왜 없애셨어요?”

신해선은 은근슬쩍 그녀를 떠봤다.

심해영이 웃으며 대답했다.

“꽃은 뒷마당으로 다 옮겼어요.”

이어 신해선은 아무렇지 않은 척 다시 물었다.

“정원이 작은 놀이터로 바뀌었더라고요. 집에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요?”

사실 그녀가 묻고 싶은 건, 준재 다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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