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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9화 꿈만 같던 하루

모두가 맛있는 음식과 함께 행복한 저녁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저녁 식사가 끝난 후에는 이미 해가 진 후였다.

시간이 이렇게 된 줄도 모르고 있던 신수 노인과 문성 노인은 급히 인사를 한 후 돌아갔다.

임은미와 육성준도 혹시나 둘만의 시간에 방해가 될 까봐 황급히 돌아갈 준비를 했다.

“다정아, 나 아직 못 끝낸 업무가 있었다는 게 갑자기 생각 났어. 얼른 가서 마무리 작업을 해야할 거 같아. 오늘 안으로 끝내지 못하면, 나 내일 상사에게 한 바가지 욕 먹을 거야.”

“그래, 내가 얼른 택시를 불러 줄게.”

고다정은 이렇게 늦은 시간에 은미가 혼자 돌아간다는 말에 걱정됐다.

은미는 다정에게 괜찮다며 사양했다.

그녀는 소파에 가만히 앉아있는 성준을 힘껏 잡아당겨 웃으며 말했다.

“택시는 부를 필요 없어. 성준이 데려다 준다고 했어.”

“왜 내가 데려다 줘야 해. 너 혼자 택시 타고 집에 가면 되잖아. 그리고 나는 하준이랑 하윤이랑 더 놀다가 갈 거야.”

성준은 은미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그는 은미에게서 절대 벗어날 수 없었다.

은미는 그를 노려보며 이를 악물고 말했다.

“네가 데려다 주면 얼마나 좋을까? 빨리 움직여!”

다정은 두 사람이 투덜거리는 모습을 보고 그들이 뭘 생각하는지 알아차릴 수 있었다.

“기왕 은미 이모가 삼촌한테 데려다 달라고 했으니까 얼른 데려다 줘.”

“그래, 삼촌. 빨리 가서 은미 이모를 데려다 줘. 우리는 도망가지 않아. 이모를 데려다 주고 다시 우리랑 놀면 되잖아.”

하윤도 옆에서 거들었다.

아이들은 은미에게 의미심장한 눈빛을 눈치 챘다.

‘삼촌이 은미 이모를 데려다 주면 멋쟁이 아저씨랑 엄마랑 단 둘이 있을 시간을 만들 수 있어!’

이렇게 성준은 은미에게 강제로 끌려갔다.

그들의 행동의 의미를 알아차린 준재 자신도 그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즐기고 있었다.

거실에는 다정, 아이들 그리고 준재만이 남아있었다.

강말숙은 식사를 마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졸려서 일찍 취침 준비를 하러 갔다.

다정은 앞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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