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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화 오해의 진실

여준재는 이 상황이 어이가 없어, 언성 높여 말했다.

“저는 제가 싫어하는 사람이랑 절대 결혼하지 않을 거에요.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기사는 제가 당장 처리하겠습니다.”

여준재는 자신의 할 말만하고 단칼에 전화를 끊었다.

심해영은 전화를 끊고, 그의 태도에 화가 나 여진성 에게 불평하기 시작했다.

“준재가 왜 이렇게 변한 건지 당신이 한 번 말해봐요. 이렇게 좋은 인연을 단칼에 거절하다니. 난 절대 무슨 일이 있어도 아이가 있는 그 여자는 받아드릴 수가 없어요.”

여진성은 처음 아는 사실이었다.

“애 있는 여자 라니? 그게 무슨 말이야?”

그는 전혀 모른다는 눈빛으로 심해영을 바라봤다.

심해영은 고다정의 얘기를 꺼냈다.

여진성은 그녀의 말을 다 듣고, 분노했다.

“다른 사람의 아이를 낳은 여자는 우리 여씨 집안에 절대 받아줄 수 없다! 이 사실이 알려진다면 조롱거리가 될 것이야.”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하지만 제 말을 죽어도 듣지 않아요.”

심해영은 답답했다.

‘그 여자 때문에 결혼하기 싫다고 하는 거구만.’

잠시 후 그는 그 여자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확신한 후, 눈빛이 달라졌다.

‘걔가 이 결혼을 원하든 원하지 않든 반드시 결혼을 성사시켜야 해’

이 사실은 준재는 전혀 모른다.

그는 핸드폰을 내려놓은 후, 안색도 안좋게 변했다.

구남준은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깨닫고, 무슨 일인지 궁금해했다.

“대표님, 무슨 일 있나요?”

준재는 한참을 생각한 후, 남준 에게 단호하게 말했다.

“출장 가기 전에 스캔들에 관한 기사는 싹 다 내리라고 했는데, 왜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거야? 심지어 모든 사람들이 믿고 있어.”

준재는 손에 든 휴대전화를 남준이 보이는 방향으로 놓았다.

남준은 알아차린 후, 매우 놀랐다.

“어떻게 이럴 수가, 전 분명히 처리했습니다.”

그는 놀라서 준재를 바라보았다.

준재는 차가운 눈빛으로 힐끗 본 후, 지시했다.

“당장 어떻게 된 건지 알아봐.”

남준은 즉시 조사하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 후, 사무실에는 준재 홀로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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