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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0화 초대하지 않은 손님

고다정은 임초연 쪽의 일을 모른다.

다음 날부터 다정은 매우 바빠졌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이전부터 그녀는 신의병원에서 진찰을 해왔고, 신수 노인과 문성 노인의 칭찬으로 그녀는 이미 이름을 날렸기 때문이다.

지금 매일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그녀를 찾는다.

다정은 원래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상황이 어색했다.

자신이 느끼기에는 아직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는 나이가 든 할머니들이 고통을 참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결국 그녀는 모든 환자들을 진료하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그녀는 공평하게 매일 10명의 환자들만 진료했다.

이날 저녁, 다정은 어느때와 같이 10명의 환자를 진료를 끝낸 뒤, 저녁 준비를 하러 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초인종 소리가 들려왔다.

그녀는 저녁 준비를 하고 있기에 두 아이들에게 대신 문을 열어달라고 부탁했다.

“하준, 하윤 누가 왔는지 봐 줄래?”

“네, 엄마.”

두 어린이는 문 쪽으로 달려나갔다.

문을 열자 아이들은 어딘가 불편해 보이는 할머니와, 한 남자를 발견했다.

하준은 사람들을 보자마자 어떤 사람들이 엄마에게 진찰을 받으러 왔다며 알려준 뒤, 그 사람들에게 이미 진료가 끝났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할머니, 오늘 진료는 이미 끝났으니 내일 다시 오세요.”

할머니가 말을 하기도 전에 같이 온 남자는 언짢은 말투로 불만을 얘기하기 시작했다.

“무슨 이런 병원도 아닌 곳에서 쓸데없는 규칙이 많아.”

“입 다물어!”

할머니는 곧바로 남자에게 호통쳤다. 그 이후, 기침을 하기 시작했으며 점점 증상이 심각해졌다.

강말숙은 거실에서 인기척을 느끼고 불안함에 현관문 쪽으로 다가왔다.

“하준아 하윤아 무슨 일이니?”

“할머니, 이 분들은 엄마에게 진찰을 받으러 오셨어요. 증상이 심각해 보이는데 엄마를 불러올까요?”

하준은 기침 때문에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할머니를 보며 고민했다.

강말숙도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을 깨닫고, 아이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너희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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