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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4화 든든한 버팀목

여준재는 구남준에게 얼른 조사해보고 연락 달라는 부탁했다.

여준재는 구비서가 멀어진 뒷모습을 확인한 후, 다시 병실로 돌아가려고 할 때, 하윤과 하준은 언제부터인지 문 앞에 기대고 있었다.

그는 아이들을 보고 미소를 지으며 아이들에게 물었다.

“너희들 문 앞에서 뭐해?”

하윤과 하준은 문을 열고 코를 훌쩍이며 말했다.

“아저씨가 갈까 봐 무서웠어요.”

“걱정하지마, 아저씨 절대 안 가.”

준재는 아이들을 달랜 뒤 아이들과 손잡고 병실로 돌아갔다.

때마침 강말숙이 깨어났다.

그녀는 낯선 환경을 보고 멍하니 있다가 정신 차린 뒤, 화들짝 놀래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준재는 이를 보고 얼른 달려가 강말숙을 도와줬다.

두 아이들도 강말숙의 곁으로 다가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외증조할머니, 괜찮으세요?”

“외증조할머니 정말 괜찮으세요? 저랑 오빠 모두 놀랐어요.”

아이들은 걱정되는 마음에 끊임없이 질문했다.

강말숙은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아이들을 안심시켜주었다.

“할머니는 괜찮으니까 걱정하지 말아요.”

준재는 그녀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보고, 불안한 마음에 신신당부했다.

“저는 할머님께서 마음속으로 고 선생님을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이 가장 중요합니다. 고 선생님 곁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리하시면 안됩니다. 고 선생님 일은 제가 반드시 해결할 것입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강말숙은 거절하지 않았다.

그녀는 다정을 구해줄 사람은 여준재 말고는 그 누구도 생각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준재는 고개를 끄덕이며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갔다.

“저는 이동철이 아침 일찍 사람들을 모아 집에 찾아가서 집 안의 물건들을 부쉈다고 들었습니다. 아마 그 집에서는 생활은 위험할 것 같아요. 게다가 지금 건강 관리를 집중적으로 해야합니다. 이틀 동안만이라도 몸과 마음 모두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겠어요. 하윤과 하준은 제가 돌보겠습니다.”

강말숙은 머뭇거리며 대답했다.

“정말 그래도 괜찮으신가요?”

그녀는 이미 그가 다정의 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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