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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화 수상한 약

고다정은 경찰을 따라 나섰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일도 뉴스에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했다.

[어느 병원의 한 의사가 잘못된 약을 처방해 목숨을 잃었다.]

[불쌍한 할머니의 가족은 그 약 때문에 더 큰 치료비를 빚지게 되었고, 집에는 장애를 가진 아이도 있어 한 가정이 한 순간에 무너져버렸다.]

네티즌들은 뉴스를 보고선 다정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정말 세상이 넓으니 별의 별 사람이 다 있네요. 노인들까지 속여먹으려 하다니.]

[저런 사람은 반드시 강력한 처벌을 받아야 해요.]

[어쩜 저런 짓을. 너무 괘씸하네요. 노인까지 속여가면서 돈을 벌고 싶을까요? 양심도 없나?]

게다가 다정의 신상정보를 파헤치는 사람도 있었다.

[어, 이 사람 고다빈의 언니 아닌가?]

[한때 고다빈의 언니였지. 하지만 이복 언니라 한 집에 같이 살지 않아]

[그녀가 고씨 집안에서 쫓겨났을 때 안타깝다고 생각했는데, 보이는 게 다가 아니었어. 그 뒤에는 가증스러운 모습이 숨겨져 있었을 줄은.]

인터넷에 다정의 이야기들이 퍼지고 있을 때 고다빈도 이 상황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뉴스에서 다정이 경찰에 연행되는 모습을 보며 통쾌한 마음에 가벼운 미소를 지었다.

“고다정, 너에게도 이런 날이 있다니, 역시 하늘은 내 편이구나. 내가 고통스러웠던 나날들을 너도 똑같이 느끼길 바랄게.”

그녀는 휴대전화를 꺼내 잘 아는 기자에게 연락해 이 일을 더 크게 만들 계획이었다.

구남준은 인터넷에 떠도는 기사를 발견하자마자 바로 대표님 방으로 갔다.

“대표님, 큰일 났습니다. 고 선생님에게 일이 생겼어요!”

“무슨 일이야?”

여준재는 뛰쳐나갔다.

남준은 상황을 빠르게 설명했다.

“어떤 환자가 고 선생님이 처방해준 약을 먹고 심근경색으로 지금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환자분의 아드님이 고 선생님의 집으로 찾아가서 소란을 피웠다고 합니다. 지금 고 선생님께서는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계십니다. 상황이 매우 심각한 것 같습니다.”

남준의 말이 끝나자마자 여준재의 표정은 굳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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